길위에 이야기/9월~10월

긴 장대 드리워~

추경 2007. 10. 2. 23:47

 

사람아~ 사람아~

가슴 저미도록 아픈 사람아~

 

내가슴 저민곳에 소리없이 부는 바람이 

이는듯 못내 아쉰 그자리에

닿을듯 맘열면 아스라히 멀어져가는....

 

사람아~사람아~

가을 밤이슬 그래도 차울것인데

 

흐르는 강줄기 기슭에 앉아

무엇을 낚을련지

긴 장대 드리우고 검은밤을 넘어서는지...

 

사람아 사람아~

세월을 낚아도 세월의 흔적은 무심하고

님을 낚아도

달빛에 님이라...

 

인생이 그러한것을

살아온 세월이 무심타할지언정

 

이나이에 낚은것은

흩어지는 인생사를 배운것이라.....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