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내렸다
아침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조금은 휑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에 수정체가 방울방울 그림을 그렸다
입동이다
시절이 겨울을 알린다
돌수반에 물이 꽁꽁 얼었다
나뭇가지에 달린 잎들은 바람결에 스르르 흘러내린다
꽃들은 지고
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기위하여
한동안 힘을 축적하는 시간이다
데크에 있던 다육이와 화분들을
거실안으로 옮겼다
내년 봄까지 함께 할 아이들을
델고 들어왔다
한해 잘 자라주어
보는내내
기특하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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