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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경소리~~~~~
  • 텃밭,가드닝 이야기~

삐뚤빼뚤 텃밭,가드닝이야기/11월53

울진 후포리 바다 가다~23.11.28 시골에는 면에 관계된 모임을 해보면 지역발전을 위한 소소한 행사를 많이 한다 울진 후포면 선진지견학을 가게되었다 오랜만에 바닷바람은 잠시 푸르름을 잊게하고 어린아이처럼 버스타고 여행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끝없는 푸른바다를 보며 잠시 기분도 설레였다 돌아오는길에 차창밖의 여명을 보면서 나의 인생길을 본것같은 첫 감정이입이었다 이런풍경 저런풍경속에 주인공이 된 나는 영사기 필림처럼 파노라마되어 펼쳐졌다 아~ 너무 아름다운 산그림자띄운 강물줄기 저녁 노을이 산아래 옹기종기 모여사는 사람들의 지붕위 빛뿌림 말없는 산봉우리들의 높고낮음의 조화 어둑어둑 해그름이 짙어져 깜깜이 보이는 사람들이 사는 불빛들.. 버스는 나를 태우고 먼 여행길을 돌고돌아 길위에 흔적을 몰아 보여주는것 같았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보여진 풍.. 2023. 12. 14.
단호박죽 만들기~23.11.30 단호박이 하나 남았다 그냥 놔두다보면 얼어서 결국 못 먹는다 싶어 단호박죽을 하기로 했다 며칠전에도 이웃에서 하나준걸로 단호박죽을 해 먹었다 서실 지인들을 몇분초대하여 함께 먹으니 모두들 맛있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시골에는 겨울이 조용하다 그래서인지 그 조용함을 깨우기위해 몇몇이웃들을 불러 음식을 먹는 자리가 자주 는다 사는게 별것있나 주어진 환경에 만나는인연들과 서로 웃음나누며 사는게다 단호박을 잘라서 찜기에 넣어 쪄서 조금 식혀서 믹서기에 돌린다 솥에 단호박과 물을 넣고 좀 쑤다가 팥삶은것도 넣고 찹쌀가루도 살짝살짝 뭉쳐서 흩어지게 뿌려 설탕과 소금을 조금 가미한다 또 고구마도 쪄서 같이 죽을 쑤면 맛이 은은하다 겨울인데도 한 며칠은 그래도 봄날처럼 따스하다 날씨에 마음이 움츠렸다가 풀렸다가 하는.. 2023. 12. 5.
블루베리 나무를 심었다~23.11.22 블루베리나무를 들였다 6~7년생 나무다 11월 8일 열나무를 샀다 화분에 심어논 블루베리를 땅에 심기로 했다 배수가 중요한 나무라서 피트모스로 심었다 두둑을 높게해서 심었다 동해 안입고 잘 자라주길 바라며 맛있는 블루베리를 상상하며... 2023. 11. 23.
튤립 심다~23.11.21 튤립을 심었다 봄을 상상하며... 며칠사이 날씨가 봄날처럼 따사롭다 감기끼가 있어 몸은 안좋은데 마음은 튤립을 상상한다 조금 촘촘하게 심었다 어떤 모습일까 그날은~ 2023. 11. 23.
동치미 익다~23.11.22 뽀글뽀글 천연사이다^^ 새콤달콤 잘 익어간다 김치냉장고에 소분해서 넣었다 여기저기 보내줄 생각하니 기분이 사이다처럼 좋다.. 2023. 11. 23.
고들빼기 김치 담다~23.11.15 텃밭에 올라온 고들빼기가 많다 고들빼기를 캐서 김치를 담았다 고들빼기가 씹다 첫날은 소금을 쳐서 숨을 죽였다 둘째날은 씻었다 씻어논 고들빼기를 다시 소금을 쳤다 저녁에 씻어 맛을 보니 아직 조금 씹었다 그래도 그정도는 괜찮은것 같다 다시 씻어서 체에 받쳐놓았다 이틀지나 김치를 담았다 김치담는 재료는 늘 같다 멸치액젓,마늘,생강청,배,사과,찹쌀풀.고추가루 넣어 잘 버무렸다 동생네가 맛있다고 김장담으러왔을때 조금 들어갔다 일하는사람,먹는사람 늘 따로있다 시골생활은 텃밭이 있어서 늘 먹을재료가 생산된다 일을 할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한편 이런생각이 든다 언젠가 떠나갈건데 그때까지 할수있는 일을해서 이웃에게 나눔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2023. 11. 20.
김장하기.첫눈오는날~23.11.17~18 친정식구들이 올려하는 시간에 맞쳐 김장을 하기로 했다 근데 날씨가 제일 추운날이었다 전날 배추를 절여 저녁에 씻어 물을빼는 시간을 가졌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얀눈이 내리고 있다 첫눈이다 반갑기도 하고 아이들오는날이라 걱정이 되었다 절인배추를 저녁에 이불을 덮어두었는데 혹시 얼었을까봐 열어보니 소금에 절여서 그런지 얼지는 않았다 다행이었다 엄마랑 동생네와 딸냄이가 왔다 모처럼 집안에 사람의소리가 울렸다 행복의 소리가 퍼져나갔다.. 2023. 11. 19.
동치미담기~23.11.15 작년과 달리 동치미담는날이 좀 늦었다 서리가 세번내렸다 초롱무를 심었었다 손바닥만한 조그만 무우가 이쁘게 자랐다 무우를 소금에 절인 시간이 이틀걸렸다 만지면 홍야홍야할 정도면 된다 배,사과를 썰어 넣고 고추절인것,무우청도 넣었다 마늘은 갈고 생강청과 같이 주머니안에 넣어 담궜다 천일염과 액젓,매실액도 넣었다 장독항아리에 생수를 붓고 찹쌀쑨것을 좀 풀어넣었다 잘 익어지면 친정에 지인에 또 여기저기 시집보낼 생각을 해본다 겨울이 익기시작했다.. 2023. 11. 19.
세번째 서리 내린 날~23.11.12 겨울이 왔다 세번째 서리가 자욱이 내렸다 마당에 있는 아이들이 처연하게 누워있다 꼿꼿이 서있는데도 또 왜그리 넘름한지... 눈부신 햇살이 들어온다 금싸라기처럼 눈이 부시다 다들 이쁘다 다들 고웁다.. 2023. 11. 14.
두번째 서리. 입동~23.11.08 서리가 내렸다 아침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조금은 휑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에 수정체가 방울방울 그림을 그렸다 입동이다 시절이 겨울을 알린다 돌수반에 물이 꽁꽁 얼었다 나뭇가지에 달린 잎들은 바람결에 스르르 흘러내린다 꽃들은 지고 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기위하여 한동안 힘을 축적하는 시간이다 데크에 있던 다육이와 화분들을 거실안으로 옮겼다 내년 봄까지 함께 할 아이들을 델고 들어왔다 한해 잘 자라주어 보는내내 기특하고 이쁘다.. 2023. 11. 8.
김장하다 2번째~22.11.26 김장을 두번 하게 됐다 첫번은 엄마네,동생네들,아이들에게 25포기 두번째 30포기 했다 바쁜 일과였다 김치냉장고도 들어오고 장작떼어 백숙도 하고.. 친정식구들, 아이들도 오고 양념장만들어 늦게까지 식구들하고 김장하였다 피곤하면서도 들뜬하루였다.. 추경... 2022. 11. 29.
튤립구근심기~22.11.15 올해 캐놓은 튤립구근을 다시 묻는날이다 내년에 그 이쁨을 선물받을 튤립 요번에는 튤립깍지를 다 벗기고 심었다 벌써 촉을 뾰족히 내민 튤립들.. 생명은 용감하다 꽃들을 관리해보면 생명의 신선함,끈끈함,살아있다는것,살수있는것 죽지않고 살아있음은 천국을 맛보는것이다.. 추경... 2022.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