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 이야기/3월~4월106 더디 오는 산봄 아직 산속에 봄은 더디 오는것같다 푸석거리는 흙먼지가 바지가랑이에서 묻어 논다 지나다가 정겨워 담았다.. 음악이 흐르지 않는다 너무 오래 방을 비웠더니 나그네가 걷어가버렸다.. 다시 찾아봐야겠다.. 19.03.10 추경 2019. 3. 10. 남원~벽송사17.04.23 봄빛 받은 절 안가에는고즈넉한 풍경소리가 흐른다붉은꽃은 굴뚝속에서 그림으로 피어오르고.. 장거리 소나무 찍어러 나온 님들과이리 저리 앵글을 맞추어 담아보았지만집에서 열어본 그 멋진 기상은 내 앵글속에서 기품이 사라져있고.. 발자취 남기며좋았던 설레임순간 행복했던 시간.. 2017. 5. 1. 구례~~산수유,남원~광한루 17.04.06 산수유노래가 흐르면종종 발걸음 옮겨 멀리 나들이 한다작년에도,그작년에도늘 보던 그림들..근데 왜 또 다른 느낌인지.. 흐드러진 산수유 꽃 절정산마을이 노랑이가 돼 있다함께 물들어 그속에 나도 하나되었다.. 연못속에 고기들은 반영된 푸른녹색틀안에서 유유자적 노닌다목련은 핀.. 2017. 4. 6. 상주~그 봄앞에 17.03.29 며칠전 상주밭에 나들이했다 엄동설한 같은 찬바람이 갑자기 매섭게 불더니만 우두둑 우박이 내리고.. 10분만에 동네가 한겨울 풍경으로 변한다.. 상주 모동은 기후변화가 넘 심하다 아침저녁 급격한 온도차로 발목을 꽁꽁 묶을때도 있다 춘삼월 꽃핀자리가 기침소리를 낼것만 같다.. 허약한 사람도 그냥 한치례하고 반겨야할 봄 그 봄앞에 겨울마지막자락을 안아보았다.. 17.03.29 추경 13117 2017. 4. 2. 내동생 정원 봄맞이17.03.21 2층에서 내려다 보면 동생집마당이 보인다 싹둑 싹둑 벌초해놓은 매화나무에 꽃이 여물었다 노란색으로 칠한 담장 여기저기 꽃향으로 봄을 알리고 있다.. 17.03.21 추경^^* 13112 2017. 3. 21. 성주,꽃피는 산골~16.04.16 꽃피는 산골 엊그제 분홍빛으로 물든 산이 어느새 초록바다로 넘어왔다.. 뿌연 황사가 눈코를 근질거리게한다 무작정 나선 길에 성주 수련면 보월리까지 왔다 아름드리 보호수나무가 신작로 복판에 위세 등등 몸을 키우고 사람은 그곳을 지혜롭게 차선을 돌려 놓았다 자연과 사람의 조.. 2016. 4. 23. 봄,지나다가~16.04.13 지나다가... 봄이 라서 그런가 왜그리 눈에들어오는 것이 많은지.. 목이 꼬구라져도 다시 올라오는 새순이 이뻐서.. 익어져가는 훈풍속에 모태의 안식을 보아서.. 그래, 그렇치 봄이 와서 봄이와서 그런가 보다... 16.04.13 추경^^ 2016. 4. 14. 화무십일홍~16.04.08 화무십일홍 그 곱던 매화꽃은이제 보이지 않는다 눈부시게 희어진 벗꽃도간밤 자리를 떠났다 그랬던가..열흘 붉은꽃은 없다라더니.. 16.04.08 추경^^ 2016. 4. 8. 길~16.04.07 알수없었던 길.. 어떤힘이 나를 시작하였다매일 이어진 일이매년 일어나고그일은 끝이 없었다돌아보니날마다 허기진 춤을 추었다알수없었던 길위에서.. 비오고 바람불던날비살에 꽃잎이 아파하던날 이젠어렴풋이 알수있는 길위에 서있는나를보게된다.. 16.04.07 추경^^ 2016. 4. 8. 화엄사,홍매화피던날16.03.27 선한빛 울려. 선한빛 울려 절정의 속정 터뜨릴제.. 열어젖힌 문살까맣게 타든 붉은그리움.. 오매불망 기리다지쳐 쓰러질제.. 16.03.27 추경^^ 2016. 3. 31. 산동~산수유16.03.26 노랑꽃물 꽃물이 쏟아진다 노랑꽃물이.. 시절 고운날 너도 나도 노랑옷 입고 마중길 간다.. 반딧불 빛처럼 애기똥풀 진액처럼 산천 곳곳 노랑꽃물이.. 16.03.26 추경^^* 2016. 3. 30. 상주,해저물때~16.03.18 선뜻 비우고 넘어서는 .. 고락을 뒤로 한채 순리대로.. 전기줄.. 산등성.. 붉은해.. 16.03.18 추경^^ 13066 2016. 3. 22.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