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이 하나 남았다
그냥 놔두다보면 얼어서 결국 못 먹는다 싶어
단호박죽을 하기로 했다
며칠전에도 이웃에서 하나준걸로 단호박죽을 해 먹었다
서실 지인들을 몇분초대하여 함께 먹으니
모두들 맛있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시골에는 겨울이 조용하다
그래서인지 그 조용함을 깨우기위해
몇몇이웃들을 불러 음식을 먹는 자리가 자주 는다
사는게 별것있나
주어진 환경에 만나는인연들과 서로 웃음나누며 사는게다
단호박을 잘라서 찜기에 넣어 쪄서
조금 식혀서 믹서기에 돌린다
솥에 단호박과 물을 넣고 좀 쑤다가
팥삶은것도 넣고 찹쌀가루도 살짝살짝 뭉쳐서
흩어지게 뿌려 설탕과 소금을 조금
가미한다
또 고구마도 쪄서 같이 죽을 쑤면
맛이 은은하다
겨울인데도 한 며칠은 그래도 봄날처럼 따스하다
날씨에 마음이 움츠렸다가
풀렸다가 하는걸 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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