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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텃밭,가드닝이야기/6월

쓰러진 꽃들 세우기~21.06.04

by 추경 2021. 6. 5.

 

 

 

수레국화가 많이 누웠다

몸체가 연해서 조금만 상처를 줘도 꺽어진다

철물상회가서 노끈과 이것저것을 사왔다

 

에구~

이쁜것들

한해 꽃피울려 애쓰며 왔을텐데

간밤에 그비에

이렇게 맥없이 부서지고 쓰러지다니. .

궁시렁 궁시렁

혼잣말을 애이면서

지지대를 세우고 노끈으로 몸체를 세워 잡아본다

 

양귀비도 꽃잎이 여기저기 날려있고

바닥엔 가지가 널부러지게 누워있다

글쎄

간밤에 그비가 와서리. .

주절주절 대보지만

어쩔수없는 한계가 이런것이겠지 한다

 

그래도 씩씩한 녀석은

아침햇살받으며 곧곧히 서있으니

한편

대견스럽기까지 한다

 

오늘은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

 

 

 

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