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갑자기 번개산행이 이루어지고~ㅎ
밀양에 있는 사자봉을 둘러 일명 용아릉이라하는 폐쇄등산로를 지목하기로 한다
든든한 지기님들과 늦가을 아름다운길을 만나게 된다~
얼음골 들어가기전 천황사라는 작은절이 소박하게 먼저 손을 내밀고~
햇살을 받지않아서인지 암벽사이에 나무한가루 투명한 잎사귀가 눈에 들어온다~
가마불폭포옆에 어마한 깊은골이 눈길을 잡고~
그냥 갈수없다는듯 산유화언니가 먼저 오름을 시작한다
다들 생각밖에 일이라 조심 조심을 연거퍼 터뜨리고~ㅎ
오르긴 올랐으나 내려가기가 여간 미끄럽지않고~ㅎ
맞은편 이 산이 무슨산이라 했지?~ㅎ
암릉인 용아A릉을 타고 오르면서 마주보이는 용아B릉에 아름다운 자태에 눈길을 놓지못하고~
오늘 산대장이신 실크로드님~설명하시기가 바쁘다~
치고 오른 전망대에서 서서히 웃음빛이 터지기 시작하고~ㅎ
Y형 붉은소나무 한그루에 또 발목이 잡히고~
위험이 많아 폐쇄된 등산로에는 파릇한 이끼가 숨을 쉬고~
용아A릉을 빠져나오니 거대한 사자평이 모습을 드러낸다~
황금빛에 몸가지 붙은 은빛이 다 떨어져도 그저 웃음만 터지고~
샘물산장에서 최고의만찬을 즐기고 사자평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작전팀처럼 다시 길들을 열람하고~ㅎ
억새가 주는 한잔술에 그저 마음은 태평처럼 늘어지고~ㅎㅎㅎ
형언할수없는 칭구들의 늦고동빛이 광대한 산하에 저며들고~
어떤님의 가슴인지 넘 이뻐 또보고 또보고~ㅎㅎ
저 끝 사자봉이 보이고~
뜸부기님도 그냥 한마리 새가 되고싶은가 봅니다~ㅎㅎ
산을 알고부터~사람은 산안에서 사는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쩜 우리의 사는모습 같습니다~
눈부신 날~
늘 나와 하나인 내그림자~ㅎㅎ
눈부신 금빛햇살 부서지는 칭구들에게 그냥 좋고~
빨리 따라오라고 손짓을 손짓을~ㅎㅎ
늘 이렇게 뒤쳐집니다~
오늘도 그렇게 마음을 흔들고~
별을 보고 내려오면서 길을 잃었습니다
실크님이 하늘에 별이 총총 박혔네~ㅎㅎ
08.11.01~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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