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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11월~12월

지리산~천왕봉~제석봉~중산리 08.12.07

by 추경 2008. 12. 9.

 

 

겨울 지리산 천왕봉을 만나기위해 지인들과 새벽길을 달리게 되고~

위령제까지 법계사차를 타고 내리니 온 천지가 흰색바탕이 되어 있다

겨울~지리산 설경~ 시작부터 설레임이다~ㅎ

 

 

코스모스님 지인되시는분이신데 거제도에 계시는 이글님~ 산청톨게이트에서 같이 합류했다

 

 

지리산설경이 법계사를 지나서 조금 오르니 서서히 눈길을 잡는다~ 앞에 보이는봉이 세존봉이라 하고~

 

 

오랜만에 친구 영경이도 산행길을 같이 하게되고~

 

 

지리산 칼바람~

한쪽 폐가 잘려나간듯 비스듬 휘어진채로 바람을 맞고 서있다~

 

 

바람이 없는곳은 이내 몸이 달아오르고

칼바람 기다린곳은 이내 옷을 덥쳐입을정도로 겨울 지리산 천왕만나는길은 속내를 모를정도다~

 

  

 

눈앞에 아스라히 지리중봉능선이 우유빛고운구름과 파란하늘과 흰설경이 눈부시게 들어온다~

 

 

 

 

 

 

 

 

밧데리가 얼었나 사진이 열리지않나보다~ㅎ 천왕샘이 꽁꽁 얼어 또다른 비경을 보이고~

 

 

ㅎㅎ 한폼 찍겠다고 섰는데 표정이 안나온다~ 얼마나 춥고 얼얼했으면~ㅎㅎㅎ

 

  

 

천왕샘을 지나서 오름을 하니 눈발이 부서지게 날린다

온산이 흰산으로 겨울빛자체다~

 

 

고개조차 들수없는 칼바람을 맞으며 산객들은 지리산 천왕봉코앞까지 오름의 연속이다

온천지가 하얀가스속에 움직임만 보일듯한 형상을 안고 오른다

이때까지만 해도 크게 다리가 아픈줄 몰랐다~

 

 

하늘이 없다~ 하늘이 사라졌다~ 그냥 땅과하늘이 하얗다~

몇분도 서있을수없는 칼바람에 몸마져 삼켜버릴듯 두다리가 휘청거린다

중간에 선 녹색입은분은 우리팀도 아닌데 ~ㅎㅎ

 

 

눈도 뜰수없는상황에서 그래도 기념이라고 한컷 남기랜다 뫼사랑이~ㅎ

 

 

산꾼아닌 산꾼된 기분이었다~ㅎ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장엄한 귀절앞에~^^

 

 

 

 

 

 

 

내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푸른저달이 푸풀어 오르면~

 

 

맑고 고운빛~휘청 눕혀도~

 

 

 

 

내사랑 설화~

  

 

 

달빛 달빛이 있어 나의님 하나 있다~

 

 

 

무엇의 염원인지~

 

 

 

가끔 돌뿌리에 휘청거려도~

 

 

흰숲에서 길을 잃어도~

 

 

 

 

제석봉의 풍경이 스잔한 허허로움으로 흰눈위에 덮혀있다~

 

 

 

 

 

 

 

 

내가슴에 나의님 하나 있다~

 

 

흑과 백~

 

 

 

 

 

 

장터목 시인마을~

 

 

 

유암폭포에서~^^

 

 

 

 

 

붉은광장이라 불리우는 홈바위교의 풍미도 어우려지고~

 

 

 

겨울빛 뒷모습은 더욱 쓸쓸해보이고~

 

붉은돌이 많다고 붉은광장이 부른다 한다

예까지는 별 부담없이 잘 왔는데 갑자기 다리가 말을 안듣는다~ㅎ

지기님들 저땜에 고생많으셨습니다~^^

 

 

 

 

 맑고 고운 지리산 설경~

고움만큼 아쉬움도 많고~

잊을수없는 부상도 당하고~ㅎ

별보고 내려오면서 한쪽다리의 심한통증으로 목구멍까지 눈물샘이 고이고~

겨울 지리산의 천왕봉만남은 잊을수없는 님같다

 

                                                               08.12.07 추경~^^*

 

 

 

 

 

 

 

 

 

 산행지~위령재~로타리산장~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유암폭포~천왕갈림길~중산리로 하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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