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봉정상에 바위가 마음을 열어주고~
같이살자한 소나무한그루가 고운자태로 자릴한다~
진달래같은 고운웃음이 흐르고~
인봉에서 점심을 하고 산속에 주인공처럼 넉넉한 방구돌에 누워 무심을 읽고~
중앙에 보이는 노적봉을 향하고~
산이 움직인다~
산이 걸어오는듯 여기저기 움직이는 소리가 큰웃음치듯 크게도 들리고..
잠오듯 나근나근 대는 소리가 여리게도 들리고...
봄날에 고운햇살 몸빛을 달고 그소리에 취해 산길을 오르고 오른다
여기엔 바람도 살고있고
구름속 비도 살고
고목에 꽃망울이 트고
차운바위속에도,개울물, 햇살,새소리
침묵소리...
땅에서 올라오는 보이지않는 모든생명체들이 살아내고있는 풍요로운 산소리....
또
사람의 마음소리,무심도 살고있다~
09.04.05 추경^^*
산행지~팔공산-방짜유기박물관~인봉~노적봉~북지장사로 하산했습니다~
'길위에 이야기 > 3월~4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영취산~붉은숲길 09.04.12 (0) | 2009.04.13 |
---|---|
사무실에서~베고니아09.04.10 (0) | 2009.04.09 |
경산(영남대학교)~꽃비흩날리는 캠퍼스에서~09.04.04 (0) | 2009.04.05 |
팔공산~북지장사로 오름하며09.03.29 (0) | 2009.03.29 |
현호색,노루귀,남산제비꽃,큰별꽃~거제도 사량도에서09.03.15 (0) | 2009.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