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6사진)
작년 09년 7월26일 찍었던 나도승마..
그날도 너를 보러 새벽길을 나섰지
계곡물을 건너 산초입을 오를제
오지의 깊은숲길안에 노란 몽우리를 달고 서 있었던 너...
(09.07.26사진)
한잎 열어 보이지 않은채 애간장 태우던 너...
다음해 또 보러올께..하며
애써 슬벗던 마음 진정시키고 돌아었었지..
(10.08.01 사진)
작년보다 올해는 더 더운것 같어
왠지 오지않는 잠.. 그렇게 꼬박 새워 새벽길을 달렸지
너를 보러...
이상기후로 올해는 꽃소식이 좀 늦은걸 감안하여
작년갔던 날짜에 일주일 넘겨 이쁜 너의얼굴 상상하며 그길 올라섰는데..
꽃잎은 온데간데
꽃술만 덩그러니 씨방만 달고 있고..
기다리다 지쳤니...
긴목 빼고
소금기둥처럼 서 있는 너...
노란 꽃몽우리 전날 처럼
그모습 그대로 서있는..
전 주일 등산화끈을 밟아 넘어지면서 왼쪽손목을 크게 다쳤다
온 기브스해야 된다는 소리대신 반 기브스를 해서 따라 나선 그길..
보고 싶은 그마음 간절해서 위험을 무릎쓰고 나섰는데...
내년에는 꼭 보여줘 나도승마야
어여쁜 네얼굴
어여쁜 네마음....
그래도 찾아 나선 내마음을 위로받듯
아픈 통증 뒤로하고 한캇 한캇 잡아봤지...
10.08.01 추경~^^*
*백운산 4대계곡~전남 광양시에 있는
봉강면 성불계곡,옥룡면 동곡계곡,다압면 금천계곡,진상면 어치계곡,백운산 자연휴양림
* 나도승마~범의귓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60센티정도이며 잎은 뭉쳐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8~9월에 종 모양의 노란꽃이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삭과를 맺는다
나도승마는 한국특산식물이면서 개체수가 너무 적어서 환경부 지정의 대표적인 멸종위기Ⅱ급 식물로 등록되어 있다.
실제로 이 꽃의 자생지는 한정되어 있다.
전남 백운산등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지금은 좀처럼 야생에서 보기힘든 희귀종이다
생육조건이 어찌나 까다로운지 적당한 수분이 있는 백운산 계곡가가 아니고서는 살지 않는다
이 꽃의 자생지 조건은 빛이 좀 적게 들어오고 습한 곳이다.
즉 음지쪽을 선호하는 식물이라는 이야기인데, 이 식물의 잎 분포 상태를 보면 음지쪽에 자생하면서 빛을 강하게 요구하는 식물인 것 같다.
잎이 제법 크고 많은데 아래쪽에 있는 잎도 잎자루를 길게 내어 위쪽 잎에 가려 있지 않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모양이 있다
"야생화는 아주 예민하여 자신이 뿌리내린 터전을 떠나서는 살기어렵기 때문에 사람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길위에 이야기 > 7월~8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수목원~10.08.08 (0) | 2010.08.09 |
---|---|
경산 자인~강아지풀,일몰풍경10.08.05 (0) | 2010.08.06 |
대구~삼복더위10.07.22 (0) | 2010.07.23 |
대구~늦은밤 옥상에서 본 도시풍경10.0718 (0) | 2010.07.19 |
보현산~술패랭이꽃,까치수영10.07.15 (0) | 2010.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