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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9월~10월

산행,별목회,청도~수리덤계곡,서담골봉10.09.05

by 추경 2010. 9. 7.

 

 

함께하는 지인들과 오랜만에 막바지 여름산행을 나선다

시작부터 웃음과 설렘이 흐르고..

 

 

늘 그러하듯이 초행길 산세를 지도를 보고 잡는다

그리 많이 알려지지않는 신선한 무릉도원같은 호젓한 수리덤계곡 줄기로..

 

 

경력이 말해주듯 산에만 들어서면 다람쥐처럼 가뿐숨없이 잘도 치고 오른다..

 

 

몇달을 쉬고 첨 오르는 길이라 지인들 뒤에서 헉헉댄다...나는..

그러나 얼마나 좋은지..

한바탕 없는길 내면서 오름을 하니

온몸에 흐르는 물줄기는 쾌감을 더해가고

어느덧 능선줄기에 다다르니

시원한 바람줄기에 더덕향이 진동을 한다

 

그 샤름한 향에 취하여 오르던 길 밑으로 발길을 잘못놓게되고..

가마득 지인들 꽁지가 보이지 않는다

아~ 이럼 안되지...ㅎ

다시 오름을 재촉하기도 하고...

 

 

나무를 집삼아 이름모를 버섯이 꽃처럼 피어나있고..

 

 

사방이 훤출이 보이는 바위턱을 올라 산아래 그림을 동경해본다

그 넉넉함의 즐거움..

산맛이지...

 

 

자연속에 인간..

어우러진 이쁜관계다..

 

 

아무도 없는 산길에 속삭임

정상석 서담골봉에서 웃음을 선물받는다

 

 

 

 

 

작은 정상석돌을 하나안고 귀여운웃음을 흘리는 언니..

 

 

수리덤계곡길로 하산하면서 맑고 깨끗한 작은물줄기와 바위들..

그곳에서 가지고온 보따리를 푼다..

가슴속 보따리..

인생 보따리..

땀과 범벅된 눈물보따리..

 

 

 

 

산..

산은 우리를 자기만큼 푸르게 만든다

그가 들어온 내가슴은, 우리의 가슴은

어느새 산이 되어

그 맑음만 표현하게 한다

 

 

 

 

 

산행은 어쩜 나를 보러 가는지 모르겠다

산길을 밟다보면

산이 보이는게 아니고

내가 보인다

 

골이 깊을수록 청정하고 맑음이 살아있다

수리덤계곡길은 그러하였다..

                                                                10.09.05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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