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산골
엊그제 분홍빛으로 물든 산이
어느새 초록바다로 넘어왔다..
뿌연 황사가 눈코를 근질거리게한다
무작정 나선 길에
성주 수련면 보월리까지 왔다
아름드리 보호수나무가 신작로 복판에
위세 등등 몸을 키우고
사람은 그곳을 지혜롭게 차선을 돌려 놓았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
아름다운 마음을 보았다
먼발취에 연분홍치마를 두루고 있는 왕벗꽃 한그루에 눈길이 멈춘다
주인장은 어떤사람일까 궁금해진다
저 그루터기가 될 정도이면 얼마나 많은 세월을 함께 했을까 하는..
이봄 마지막 보는 분홍사랑일것 같다
16.04.16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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