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사는 동생이 낚시를 해서 잡은 생선을
마리째 스치로박스로 부쳐왔다
생선을 손질할때 피를 깨끗이 씻어내면
특유의 비린내가 줄어든다
고등어처럼 반을 가르고
소금을 살짝 쳐
채반에 늘어 서늘한 그늘에
꼬닥꼬닥 말려
반건조하여 먹으면 맛있을것 같다.
어릴때부터 낚시를 좋아하던 막내동생
어른이 되어서도 낚시취미는 그대로이다
우리 부친도 고기잡는것을 참 좋아하셨다
직장에서 쉬는날은 어김없이 바닷가로 나간다
낚시대 하나 울러메고..
동생이 보내온 글을 옮겨본다
"바다에 가보면 참 신기하다
어제는 고등어,숭어,감성돔이 잘 잡혀서 기분이 좋았다
어느날은 한마리도 잡기 힘들때도 있다
바다가 내어주면 잡고
그러지 않으면 꽝 치고 온다
알기에 바다에 가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내 계획은 필요없다
전적으로 바다마음이다.."
바다가 내어준 고기
아마도 최고의 맛일게다
내힘으로 잡은고기는 씹을것이고
바다가 내어준 고기의 맛은 최고일것이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
고기를 손질하면서
동생의 마음을 음미했다..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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