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류봉 둘레길 3코스를 걷기로 했다
우리는 반야교에서 시작하여 3코스 둘레길로 목표를 잡았다
반야교에서 둘레길은 1.5키로이다
왕복 3키로
반야사와 둘레길 이정표가 같은 방향이다
초입부터 많은 시민들이 돛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시원한곳에서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양 옆으로 대나무군락이다
시원한바람을 타고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매혹적이다
깊은 숨을 들어마시며 산속으로 들어선다
숲은 늘 넉넉하다
늘 기다리며 서 있는 나무들속으로..
사람이 걷는 산길에는
누군가의 간절한 돌탑들이 늘어서 있다
서로서로 받쳐주고 이어가는..
아마 객은 달라도 마음들은 하나일것이다..
여기서 반야사로 가는길과 둘레길 가는길이 갈라진다
우리는 둘레길을 선택했다
순조롭지 않는 너덜지대로 들어선다
어떻게 이런길들이 만들어졌을까
몇번의 재해가 있은듯 시멘트로 둑길을 쌓은 흔적이 보인다
어김없는 돌탑들이 너덜지대에 늘어서 있다
반야사 호랑이의 형상을 한 돌무더기라는 팻말이 있다
문수전이 아스라히 보인다
반야사 위에 아슬한 벼랑끝에 문수전
여기까지 충북 영동둘레길이 끝이난다
경북 상주 땅으로 경계석, 석문이 놓여져있다
이땅은 대한민국안에 있는 상주이다
이러한 경계석들이 오늘은 새롭게 보인다
새 대통령을 뽑는 국민투표날이다
상주땅을 밟고 놓여진 데크에서 쉬기로 한다
산길에 데크가 군데군데 놓여져 있다
야영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산들바람이 분다
이럴땐 덕지덕지 붙은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숲은 우리마음안에 있는 군더더기를 다 걷어간다
자연의 일부분인 사람이다
"바람은 불고 싶은데로 분다"
돌아서 보면 석문엔 충북 영동이다
오늘은 경북,충북을 두군데 들린셈이다 ㅎ
처음에 반야사가 이쪽 경계석안쪽에 지어져 옮겼다는 뜻인듯 하다
계속 이길로 가면 상주 백화산 저승골이 나온다 했다
석천을 끼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 회귀한다
관음상이 있는 절터로 길을 잡았다
관음상이 있는 절터이다
백화산 등산로를 자세히 보면
영동에 있는 등산로만 표시되어있다
상주 석문이 있는쪽으론 표시된 등산로가 없다.
새로운 발견이다...
오후 늦게 번개처럼 나선 둘레길탐방
늘 그길은 새롭고 신선하다...
(반야사는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인
한성봉 자락 안쪽에 자리한 도량이다)
(3키로 8.000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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