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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11월~12월

남해설흘산~07.12.16

by 추경 2007. 12. 19.

 

 

ㅎㅎ~15일은 가야산~ 16일은 남해 설흘산~~ㅎㅎ 바쁘다 바뻐~~ㅎ

산악회에서 가는 차에 몸을 맏기고 가다 보니 설흘산 가기전에 대교가 있다고 잠시 눈인사를 건내라 한다(삼천포 창성대교)

영경이랑 지인들로 같이 가는길이라 맘이 무척 편했다~

 

 

 바다내음칭구가 쏴하게 코끝으로 온몸을 감싼다

바다햇살이가 여기까지 왔다며 징글맞게 더욱 나를 감아싼다~~~좋다~~~~바다야~햇살이야~ 내음아~~~~사랑들아~~~^^*

 

 

 좋단다~~ㅎㅎ 내가 봐도 내가 좋단다~~

이런맛과 여유를 내언제 부려보았던가~~~

절정의 시간들이 흘러간다~~~~~

 

 

 산꾼들과 능선을 좀 올라 오니 시야는 온통 파랗다 못해 옅은 물감색이다~

한번도 바다구경을 못한사람처럼 몸과 마음이 한순간에 다 뺏긴다~

 

 

남쪽이라그런지 길목마다 꽃망울들이 눈을 잡는다~

소리가 톡~~톡~ 들리지않는지~~~ㅎ

 

  

바다가 산을 끼고있는지 산이 바다곁에 살자고 붙어있는지 그 올망졸망 우리네사는모습처럼 다정스럽기만 하다

그안에 사람이 살고있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하고 올망졸망한인생들이~

 

 

여성동지가 한분 더 늘었다해야 할지~ㅎㅎ

산유화언니가 우리조에 등단했는지~ 우리가 언니조에 등업됐는지~~하하하

 

 

 

 

 

 오늘은 내가 크로즈업 받았네~ㅎ

산식구들이 많아서 좀 많이 찍혔다~^^*

이젠 영경이가 옆에 없으면 영 허전한것 같다~ㅋㅋ

 

 

 

 망망대해에 배한척이 내모양처럼 유유자적하며 노니는것 같다

세월아~ 네월아~  밥걱정만 안하면 좋겠다~~~하하하

 

 

선배들하고 이렇게 간격이 많이 떨어져있는데 나는 아직 밑에서 사진통 들이댄다고 철컥철컥하고 있으니~~

산대장은 속이타고 애가 타는게 뻔한데~~ㅎㅎ 용케도 잘 봐주고있다~~~하하하~

 

 

이분이 우리 산대장이시다

ㅎㅎ 산대장은 왜 산대장인고 하니 축지법을 쓰는것같아서~

금방 앞에 있었는데 샷터 한번 눌렀고 돌아보면 벌써 눈앞에 사라져버리고없으니~

발에 발통을 달았는지~ 바람타고 날아다니는지~~~하하하

애간장 많이 태운다~~후미가~~ㅋㅋ 내가~하하하

 

 

아예 마음을 비우고 봉사체제로 넘어섰다...ㅎ

땡겨주고 기다려주고 웃음까지 흘려준다~~~^^*

 

 

ㅎㅎ 나는 아직 밑에서 고개를 쳐들고 있다~~~하하하

 

 

예쁜 산유화언니가 웃는다~~ㅎㅎ 암벽앞에서 사진통만 만지고 올라갈 엄두를 못내는걸 보고있으니~~~하하하

뒤에는 후미대장까지 옆에 바짝 붙는다

그이름도 멋진 한국형 제임스본드다~~하하하

 

 

 멀리 보고 웃는걸 보니 아마도 본드님이 애먹었는가 보다~~

사진통도 따라 웃는것 같다~하하하

 

 

참 멋있다~ 멋있다 해야 할지~

깊은맘에 뾰족히 올라온 그리움인지~~~~

 

 

 

 

산유화언니가 바위안에서 예쁘게 피어있다~

아마 꽃도 햇살아래 고개내밀며 저렇게 웃고있을게다~~

 

 

오늘 사진을 올리며 이사진을 보면서 처연히 웃음흘리고 있는 내 자화상에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그 넓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어떤회한으로 저미소가 나왔는지~

근데 정말 오늘 왜그리 눈물이 났는지~~~

내맘은 나를 알겠지~~~

 

 

 

풀어헤친햇살물감아래 저사람이 이사람이 왔다 간다 한다~

가면서 인생파장을 보는것처럼 우리네모습으로 왜 그렇게 보이는지~

세월이 흘러 파장이 묻히고 또 지나간자리에 파장이 일고~~~ㅎ

 

 

세월이 지나간자리는 다 묻히고 조용하기만 하고~~~ㅎ

 

 

뒤에서 넋잃고 쳐다보는걸 찍었나 보다~

 

 

본 게임으로~~하하

제임스본드님이 등장하셨다 완전후미에 본드걸이 합세했다~하하하

 

 

본드걸이 넘 비실비실하는것 같다~하하하

낭간 꼭대기를 똑바로 서서 걸어가는걸 보면 그냥 입이 안다물어진다

에구 모르겠다 손을 번쩍 내밀었다 잡고가자고~~하하

본드왈~ 누가 보면 스캔달이라 할건데요??~~~ㅋㅋ

에구~ 난 손해날 일 없으니 카던말던 잡자고~~~~~하하하~~~

 

 

산유화언니는 산행을 오래하셔서 늘 느긋하고 미소를 흘린다

이칼바위끝에서도 유유하게 내려오는모습~부럽당~ㅎ

에구~ 갑자기 할머니됐네~~하하하

모양새가~영~~~~하하하~~~

 

 

 

 그참~사진통에 완전 맛갔구먼~ 저 꼭대기에서도 렌즈에 눈을 박고 있으니~~~하하

늦게배운 ? 밤세는줄 모른다더니만~내가 그 짝됐네~ㅎㅎ 거금도 넘 투자됐구~~~캬캬캬

 

 

본드가 손잡고 잘 댈고 간다~ㅎ 스캔들 나두 좋타나~~~하하하   

여기서 보니 허리가 좀 펴졌네~하하

 

 

산에도 길이 있고 바다에도 길이있다 하늘에도 있고~~

우리인생에게도 늘 저 길이 있다~~~~

 

 

 

중간정상이다 매봉이라고~ㅎ

올만에 후미에 쳐진 5명이 한간판안에 다 들어왔다 

제일 애먹인사람이 낸데 웃는건 혼자 다 웃는다~~하하하

여기서 남해설흔산 막걸리를 한병사서 1사발씩 5명이 마셨다~ㅎ

난 한잔하면 기분이 왜 업 되는지~~~하하하

이 높은데까지 막걸리파는아저씨가 계셨다. 대단한분으로 내혼자 생각했다~ㅎ

중요한건 암벽길에서 몇번이나 사진통이 본드님목에 걸려진 사실이다. 어쩔수 없는 운명이었다~~~하하하

 

 

 

 막걸리 한잔에 느긋하게 중식이 이루어졌다

ㅎㅎ 본드님이 옷닭을 삶아오셔서 산행하면서 옷닭삶아먹긴 또 첨이다. 볼수록 본드님이 멋있는데~~하하하

산대장은 항상 느긋하다

그도 무엇엔가 눈을 박고 있는모습이다.  뒤로 등을 대고 느긋이 기대어 하염없이 파란물감색들과 산새들을 마음에 품고있었으리라~

본드님 담배연기가 밑에서 가물가물 피어오르네~~~

 

 

지금 보는산이 설흘산이다 ~  산대장이 한방 찍었다~~ㅋㅋ

 

 

ㅎㅎ 설흘산 봉수대에 도착하여 내사진기로 한장 담을려고 앞에 있는사람에게 사진기를 줬더니만~ㅎㅎ 자꾸 뒤로 가라가라 하더니만~

아휴~한발만 잘못 디딛으면 영원한 나라로~~~된경험했다~~하하

 

 

찍습니다~~~하하하

놀라는모습 하나도없네~~~~하하하~

 

한국형제임스본드~

제가 쭐립니다~~~하하하

 

 

 

 

ㅎㅎ 누군가 짖궂게 서로서로 찍고 찍혔다~

왜 저리 몸을 트는지~~~캬캬캬

 

 

헐~~~~~하하하

 

 

 

 

 

설흘산에서 기존산악회회원들을 많이 볼수있었다~ 모두들 반갑다고 기념으로 남기잔다

후미가 오니 다들 대견스러운가 보다~~하하

기념사진을 찍고 산대장과 본드는 중간에 영경이와나의 가방을 가지러 다시 내려갔다

설흘산만 점찍고 다시 회귀할려했는데 산대장이 늦다고 산행팀과 합류하여 가라하고 우리베냥을 중간지점에 산유화님이계신곳으로

돌아갔다~ㅎ 여러모로 오늘 이두사람을 고생시킨다~ㅎㅎ

 

 

 

에이고~이미 이리된것~ 내려오면서 산악인들과 즐겁게 기념사진을 남겼다~

 

 

 

서서히 하산점 다랭이마을이 눈앞에보이고 산대장 본드 산유화언니는 우리둘 베냥을 지고 우리앞서 하산지점에 미리 내려와있었다

저사람들은  사람이가 자동차발통이가~~~혼자 궁시렁궁시렁하면서 웃음을 흘렸다 ㅋㅋ

그러면서 대단히 미안하였다

다똑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신세지는게~ㅎ

ㅎㅎ 하산주하면서 말로는 다 띠어붙였지만 마음을 보여줄순없어서 돌아오는 술잔만 계속 비웠다~~~하하하~

 

 

산밑에 논두렁같은 풍경이 나를 잡고 있었다~

 

 

 

 하산지점에 이를때 햇살은 산넘어 집으로 돌아가고

산꾼들은 무심으로 그들을 지고 도시의집으로 발길을 옮긴다

남해의 설흘산~

아득한 물감풀어논 바다에서 몇척의 작은배들이 물살을 남기며 오고가는 정겨운사람사는곳

마을어귀에 화물차한대가 산불조심하자고 확성기로 울리며 산행하는사람들의 정신을 맑히고 지나간다

돌고 돌아 보지만 다시 제집으로 원점 회귀하는 귀소본능의 인간들~~

자연을 만끽하며 오늘하루 해그름 발길을 접는다

고마운지인들께 감사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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