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을 앓은것처럼 비온만큼 마음도 쓰내려간것 같다
된 열병을 치른뒤 헤멀쑥하게 일어난 사람처럼 오늘은 왠지 정신이 좀 차려지는것 같다
이런일 저런일 세상사에 몸을 맡기고있으니
우리들에겐 있을일 없을일들이 들쑥날쑥 일어난다
한구석 채워지지않는것은 무어라 딱히 말할건 없지만
늘 뭔가 비워져있는 느낌이다
추석이 다가와서 그런지 뭔가 마당분위기가 술렁이는것 같다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만지고 생각하다보니
그것도 별것아닌 그냥 오늘하루이다
그래도 치례는 해야되니
나도 일어나 선물보러 가야겠다
궁둥이는 왜 이래 무거운지
좀체 일어날기미를 보이지않는다
마음은 가자하는데 엉덩이는 의자에 딱 붙어있다...
07.09.18 14.3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