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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1월~2월

소백산~비로봉,연화봉 08.01.05

by 추경 200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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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첫산행이 이어졌다

소백산 바람을 찾아 나섰다

그곳에 가야 그들을 만날수있는것처럼~

다들 칼바람이라고 주의주의하라길래 마음은 좀 긴장이 되었지만

왠지 그 바람칭구가 산다길래 길을 나섰다 

나도 이해안되는 심사로~

 

비로봉을 올라서자마자

볼때기를 얼얼하게 나를 만지는 바람녀석

걸쳤는 옷가지마져 다 벗길려고 덤벼드는 녀석~ㅎ

모자는 몇번이나 나뒹굴어졌고 내다리마져 바람녀석이 마음대로 흔튼다

대단한 녀석이다

근데 왜그리 내안에 웃음이 흐르는지~~

요즘은 이런생각이 든다

 

그들을 만날려면 그곳에 가야만 된다는것~ 그것을 산행을 통해서 만남의시작을 발견했다...그래서 그들을 만나기위해 발을 옮기는지도~

눈꽃으로 새로핀 녀석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만남에 대해 고마운마음이 연실 터진다..ㅎ

 

산악회를 통해 소백산을 올랐지만

칭구가 딸을 댈고 와서 첫 출발점부터 널널산행이 아니라 소풍가는 기분이었다

산악회님들은 출발부터 하산까지 한번도 얼굴을 마주칠일이 일어나지않았다~~ㅎ

그 경험도 새로웠다

팀들은 하산하여 차에 있다는 무전이 5시경, 우리는 그때 연화1봉에 와있었다

어둑어둑 일몰이 시작되고 마음은 조바심인데

주인(영경딸)이는 시간에 관계없이 산에 댈고온 엄마만 탓하고있었다...ㅎ 중간에 애도 잃어버려 기다리는 소동까지..

벌건해는 소백산뒤를 감기듯 기어내려가고

누런달은 깊은땅속에서 태동하듯 꿈틀거리며 대기하고 있는듯 숨을 몰아쉬고있다

멋진풍경을 주인이땜에 맛을본다...

 

완전 야간산행으로 돌입된다

칠흙같이 껌껌한 밤이라~  계곡으로 하산길로 접어든다

7시30분 차에 오르면서...

밤하늘의 별은 어찌그리 맑고 초롱한지~순백의 눈들이 하늘로 올라가 저렇게 맑게 얼굴을 내미는것인지~

새해 첫산행는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담았다...    08.01.05 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