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을 다녀와서
오랜만에 산우들과 앞산야간산행을 했다
서먹하다가도 산에서 만나면 갑자기 다 친구가 된다
산은 참 신기하다
모든님들을 하나로 만드는게
올라 올라
땀으로 땀으로~
마음을 벗긴다
쏴아~하고 한줄기 부는 바람은 마음과몸에 붙어있는 어정쩡한것들을 날려보낸다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마음에 메잡아놓을것도
마음에 걸쳐놓을것도 없는것
지나면 모든것이 아름다운 일들로 선이 그여져 있을테니
그래서 바람한줄기
땀한방울
옮기는 다리 다리가 자아를 일깨우는것 같다
07.09.20.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