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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9월~10월

사는것이 그렇치 뭐!

by 추경 2007. 9. 21.

 

감기놈이 와서 영 떠나질않으려한다

위장병놈이 곁따라 와서 한몫 더하고 있다

육신상태가 영 말이 아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건전해야 할테지

이놈들 등살에 나마저 귀죽어면..

안돼지 안돼

살아남아야해~ㅎㅎ

사는게 그렇치 뭐

아플때도 있고 기분째질때도 있고

몸살나듯 누군가

미치도록 보고싶을때도 있고

아무생각없이 그냥 불면증이라도 걸린듯 하얀밤을 샐때도 있고

사는것이 그렇치 뭐

추석이라고 조금은 들뜬 분위기이다

나이가 드니

그것도 그렇치 뭐

지나가면 오는게 명절인데 별로 신명나는일도 아니고

내일은 산행하는날이다

그냥 그날이 기다려진다

요즘은 장사가 통 안된다

이러다 밥숫가락도 못 들라

염려가 된다

염려가....

 

07.09.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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