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도 꼬박꼬박 졸고
달님은 님속게 풍덩 빠졌네
졸고있는 이들이 얄미운듯
자꾸만 낚시대를 들었다 놨다 하네
물밑에 고기는 다들 이웃마실 나갔나
꼼짝도 않은채 애간장만 흐르네
바람소리에 흐느적거리는 갈대들만이
가을밤 그대에게 얘기를 거네...
마실갔다 돌아오시나
애타하는 형광찌가 가끔 흔들리네
가을바람 솔솔 부는 강기슭에 앉아
오늘도 무심히 그대는
형광찌만 내려다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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