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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9월~10월

자식이 뭔지~

by 추경 2007. 10. 30.

 

 

 

다 큰녀석이 다리를 절뚝거리고 들어오니 간담이 서늘했다

왜 그런데?

오디오작업하다가 잘못하여 날카로운것에 비켯단다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졌다

사람들이 눈앞이 캄캄하다는말이 실제였구나 하는 몸소체험이 느껴지는 순간이엇다

다 컷다고 엄마 취미생활하라고 카메라에 렌즈며 이것저것 챙겨주는 자상한녀석이다

나이가 군대제대하고 25이라

그래도 내눈엔 늘 어린애로 보인다

병원 응급실에가서 마취주사맞고 이내 수술에 들어갔다

크게사고난 사람에 비유하면 별것아니라 하지만

머리에 수술모자쓰고 닝겔달고 침대에 실려 수술실에 들어가는걸 보고...

50분에 걸쳐 다하고 나왔지만

마음은 온통 참담한심경이었다

나오는 애를보고

어! 넌 눈뜨고 나오네~ 하면서 웃음지었지만

가슴은 왜 그리 아픈지..

참 자식이 뭔지

내가슴 도려내는것처럼 아픈흔적이 순간 골골이 박혔다

녀석은 자꾸 가라고 한다

잠잘건데 있으면 뭐하냐고~

위로하는건지 정말 잘려하는건진 모르지만...

병실을 나와 사무실에서 마음아픈 그순간을 적어본다

좀있다 다시 녀석에 가야겠다

오늘밤은 금식이라 얼굴만 보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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