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같은 비가 왔다 갔다 하고~
조금 늦은시각에 전화가 울리고..
경주 삼능 소나무찍으러 간다고...
새벽4시에 출발한다고...ㅎ
토,일 꼼짝안코 집에 있었던지라
슬그머니 망설여지다가 오케사인을 한다
시간맞춰 나갈려니 잠은 도망가고
그렇게 경주로 출사님들과 나서게된다
처음보는 광경에 가슴은 안개처럼 뽀얀가스에 차여
숨소리마져 젖어들고
젖은노송들의 침묵의 웅얼거림을 듣는것같은 그윽한환상에 빠진다
아~
그인격이 되지않으면 그들의 향기를 담을수없다 하는 소리가 울리고~
새벽이 열리는 조심스런 찰라에
경애왕능 노송들의 깊은시름이 들리는것 같고..
어디서 다들 오셨는지
숲속사이사이 등굽힌진사님들의
침묵의 샷터소리가
숲을 깨운다~
09.07.06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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