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보현산 오름길에서~
밤비소리~
저벅 저벅...
자박 자박...
쏴아~~~
밤비 내리는 소리~
후덥지근한 더운바람이 등줄기 땀을 송글케하더니
오늘밤은 그날 듣던 빗소리처럼
차가운 음율로 바닥을 치고있다
가슴에 더운열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긴 빗줄기 하염없이 내려지고...
모두들 지친듯 조용히 자는 밤
나는 빗소리에 취해 몽롱한 꿈을 꾸고싶다
양철위 떨어지는 낙수물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고
나무상자 작은통에 담긴 몸가루가 다였던 인생..
그많던 꿈이야길 쓸쓸히 태워
왔다간 자리마져 비되어 쓸어내고
지금쯤 어딜갔을래나
보고픈 내고모~
큰고모 먼길보내고 돌아온날~09.07.11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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