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령 산꼭대기에서 부슬비가 내리는 칠흙같은 야밤에
빛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무엇에 홀린듯 그렇게 서서..
밤잠 설치며 살곰 살곰 일어나
대문을 열고 나서는 이른 새벽길
밤새도록 장마비는 오락가락 내리고...
앞이 안보일듯 안개가 연막탄을 부어내고
지인들은 무엇을 가슴에 넣을건지
먼길을 한숨에 달린다
함양 상림숲에도 비는 오락가락하고..
그래도 휴일이라서 그런지
연인들,가족들이 꽤 눈에 띠인다
그렇게 가슴을 적시고..
오도재를 올라가 깊은밤이 되도록 기다려본다
그 아름다운 빛을 그려보고자..
사람은 무엇이든 그 취함에 정신을 놓는다
비를 맞고도 그것을 담아보고자
같이간 님들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잊은듯 하고...
10.07.04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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