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취하도룩 한잔 마셨습니다
아들냄이 아는 형이 밤새 안녕으로 인생을 거두었습니다..
전화 통지를 받은 녀석이 전하는말은
심장마비로 밤새...
일주일전 우리사무실에서 담소하고 웃었는데..
이제 갓 34살인데...
그 미소가 서운한데....
갑자기 젊은사람이 그렇게 넋없이 새댁이를 놔두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동그란 세살난 어여쁜 자식을 놓고
소리많은 세상을 참 힘없이 놔두고 간다는게...
그 얘기를 듣고
전신에 닭살이 아침녁 오돌돌 그소식에 떨다가
저녁녘 지인들 모임에서
이소리 저소리모아 한잔 그낙하게 했습니다...
그 취기에
그명복을 기립니다
그동안 그래도 잘 살았다고
이쁘게 살았지않았냐고...
다 못한 소원을 내중 다시 펼쳐보라고...
눈앞에 선한 웃는 모습이 가슴에 서렸습니다~
근데
그 젊은이가 내게 하는 소리같습니다
어머니~ 하루해가 너무 짧습니다...라고
10.11.25 추경~
'길위에 이야기 > 11월~12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동~월류봉10.12.05 (0) | 2010.12.07 |
---|---|
의성~약초번개산행10.12.04 (0) | 2010.12.06 |
포항,호미곶~구만리해녀,바다와 삶10.11.21 (0) | 2010.11.23 |
경주가는길에서~10.11.14 (0) | 2010.11.19 |
감포,울산사이~바다낚시,잉크색 행복~10.11.13 (0) | 2010.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