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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5월~6월

합천~나나벌이난초,일엽초~산속의 별11.05.28

by 추경 2011. 6. 1.

 

 

어떤난초일까..

제비난초일까..

 

가파르게 오르는 산길 모퉁이에 네모습이 만져져

같이온님들 발길따라 못가고

그냥 주저앉아 담아본...

 

무작정님~나나벌이난초""

풍경~고맙습니다 무작정님..첨보는 난초를 만나서 얼마나 기분좋던지..

큰나무 그루터기옆에서 약한햇살을 즐기며 있었어요..

 

 

바위에 붙어 자란다

생명이 참 깨끗할것같다

건강미가 흐른다...

근데 나는 너에게 손을 델수 없었다..

일엽초~

 

 

숲속에 선광은 참 은은하다..

파릇한 이끼가 눈시립다...

 

 

살아낸다..

그것도 애착스럽게..

 

 

꽃이 된다..

꽃이라 부르자...

 

 

 

간밤에 비맞고

오늘은 허틀어진 모습..

그래도 나는 네가 좋다...

 

 

거미줄에 걸린 빗방울..

 

숨을 죽이고

눈을 맞추고

담아보려 애써도

내몸이 흔들린다

내맘이 흔들린다...

잡히지 않는 너...

 

 

 

 

 

 산길을 들어서면

싱그러운 풀내음,신록의 내음이 코끝을 휘감고..

 

오감의 전율을 맛보며

오름을 하다보면

눈에 익은 칭구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악수를 건넨다..

 

간밤 비가 내려서인지

산속은 더욱 푸르고

잎사귀에 동그르르 맺힌 물방울은 구멍구멍 수정을 메달고..

 

이끼가 피고

돌에도 꽃을 짓고있다..

 

만남..

나는 이 고운,

이 선푸른 생명의 눈부심,

산속의 별들에게

내마음을 낸다..

                                         11.05.27 추경~^^*

 

 

 

 

 

 

 

 

 

 

 

***한국의 야생란~나나벌이 난초 공부하기

난초과는 국화과와 더불어 자연계에서 가장 많은 종을 거느린 대식구이지만 모든 야생란은 멸종위기종입니다

난초과 식물중에는 꿀을 만들어 다양한 곤충을 유혹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암컷의 모양을 흉내내거나, 심지어는 암컷의 냄새(페르몬)를 풍겨 곤충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우거진 숲속에서 자라나는 나나벌이난초도 이러한 종의 한 예입니다.

나나벌이난초는 꿀을 만들지 않고 꽃가루매개자가 되는 나나니의 암컷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따라서 나나니는 교배를 위해 나너벌이난초를 찾아 위사교배(pseudocopulation, 僞似交配)를 하다가 꽃가루받이를 해주게 되는 것입니다

 

.나나벌이난초가 속한 나리난초속(혹은 옥잠난초속)에는 전세계적으로 200여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8종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옥잠난초와 나리난초가 있습니다.

이 속에 속하는 종들은  주로 숲속의 음지에서 자라며 때로는 큰 나무의 그루터기에서 자라나기도 하는데,

딱 두 개의 잎이 달리지만 개체의 키에 비해 크고 넓은 면적을 가져 우거진 숲속에 스며드는 적은 양의 빛으로 충분한 양의 광합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꿀 대신 암컷의 모양을 꽃가루받이를 해줄 곤충을 유혹하는 식물인만큼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꽃들이 모두 곤충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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