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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5월~6월

보현산~앵초,감자난초,은방울꽃,개승마,으아리,쥐오줌풀,꿩의다리아재비11.06.05

by 추경 2011. 6. 11.

 

 

어느새 "앵초꽃"이 볼그스레 피어나고..

 

 

 

"나도바람꽃"이 씨방을 달고 꽃핀듯 곱게 서있고..

 

 

나무둥치 사이로 초록잎사귀가 간들거린다..

 

 

오랜만에 "감자난초"도 보고..

 

 

누굴까~~ㅎ

"꿩의다리 아재비" 첨 만난 칭구

이름을 알게 되어 넘 반가워...

 

 

"눈개승마"도 시간속에 올라온다..

 

 

"벌깨덩굴"은 사람의 이면성을 보여주듯 무서운 이빨을 드러내고..

 

 

숲속에는 꽃들의 삶이 녹아난다..

 

 

산은 하늘을 머리로 하고..

 

 

햇살에 노니는 "눈개승마"는 싱그런숲을 한층 업시키고..

 

 

꽃속에 진심을 피워낸다..

 

 

제비꽃이 동산을 짓고..

 

 

숨은듯 겸손해보이는 은방울을 만나니..

 

 

작은 종소리가 땡그렁..땡그렁..울린다..

 

 

"쥐오줌풀"이 연분홍 분가루를 묻히고..

 

 

나를 아시나요~ 그대  라고..

 

 

그대가 있어 어느새 평안한 그림이 되어있고..

 

 

어제나 그제나 산너울은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 처럼..

 

 

작은 으아리가 무리로 피어지고...

 

 

 

오고가는 시차속에 "고들빼기"의 삶이 묻어있다..

 

 

 

부서지는 햇살은 물위에서 금빛으로 승화되고....

 

 

 

 

 

바다가 배를 만나 너울거리듯

사내와 여인이 만나 아이를 낳고

폐허를 다시 세워 사람을 부르고..

 

마음이 마음에게 전하는

영혼이 영혼에게 전하는..

 

따뜻한 배려의 말로 힘겨운 나날을 견디는 인생,

함께 있는 장소를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만들고

함께 있어 가장 평온한 들판이 되어주어라..

 

이세상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고

같은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다시 못 만날때를 생각하며 사랑하자

영영 다시 못 만날때가 오니 깊이 사랑하자..

 

누구든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사랑을 누리자

일만 하지말고

열애의 심장을 가지자..

                                (신현림에세이중에서..)

 

꽃을 만나러 가듯

그 열정으로 그대를 만나자

 

만나자

사랑할 시간이 없는듯이...

 

서툴지만

미치도록 사랑하자...

                                  11.06.05 추경~^^*

 

 

 

 

 

 

 

 

 

 

 

D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