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에 까칠까칠 털이난 지치..
도라지여인이 째려본다
실눈을 살며시 열어
오는 발자욱에 긴장하며...
입은 굳게 다물고
속은 까맣게 태우면서
얼굴가득 실핏줄을 올리며...
은은한 햇살빛에 샤워하듯 바람을 맞으며 참 선하게 서있는..
무릇을 만났다..
묵은꽃대와 새 꽃대와 함께 하는..
산세을 오르다보면
내가 아는 반가운칭구도 만나고
내가 모르는 낯설은 칭구도 만난다
그 이쁨이란..
산세를 오르다보면
온몸이 열기에 달아 땀방울이 비오듯 흐르면
어디선가 마주한 님처럼
한줄기 시원한 바람 한점이 불어온다
그 반가움이란..
산세를 오르다보면
지저귀는 새소리는
어제의 그소리가 아니고
늘 희망의 소리로 들린다
그 생명이란...
11.08.13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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