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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텃밭,가드닝이야기/9월

하루가 잘 간다~21.09.03

by 추경 2021. 9. 3.

 

요즘은 왠종일 텃밭과 정원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손을 댄다

손댈것들이 끝이 없이 보인다

이웃들은 너무 힘들이지 마라고 한다

하나 하나 달라지는 모습도 재밋고

그래서 그런지 일거리는 늘 늘어져있다

촌일이 끝이 있나

이웃할머니는 풀따라 못다닌다며 대충 하라신다

 

심심할 여가가 없다

오늘은 닭장입구앞에 인도블럭을 놓았다

흙을 밟고 다니다 보니 늘 지저분했다

 

풍경창뒤에 빈 공터로 쇠뜨기들이 자릴했는데

도라지씨가 언제 날아왔는지 도라지순이 여기저기 올라와있다

하는김에 또 줏어온 돌로 경계선을 지었다

 

도라지구역이 마련되었다

여기저기 흩어진 파도 여기에 좀 옮겨 심었다

 

촌에는 땅만 있으면 놀리키는 법이 없다 하드니

내가 그짝인것 같다

얼마나 계속 재미있어 할지 모르지만

요즘은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는 재미에 빠진듯하다

 

 

 

 

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