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가 계속 된다
토마토가 익기도 전에 터지고 갈라지고
모양새가 엉망이다
키는 웃자라서 서로 엉켜
보물찾기라도 하듯이
보이지도 않고
몇날을 기다려 봐도
모양새는 더 나빠진다
하는수없이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넝쿨을 걷어내어
닭먹이로 줬다
닭들은 내 발자욱소리를 안다
오늘은 어떤 먹거리를 갖고오시나 하면서
쪼르르 뛰어나오기 바쁘다
하여튼 ㅎㅎ
과수밭에 내려가보니
수박이 달려있다
봄에 다섯모종을 심었는데
물도 한번 주지도 않고 잊었는데
이렇게 이쁘게 자라주다니
미안하고도 고마웠다
꼭지가 비에 젓어 흐물흐물하다
농사를 지었다기 보다
모종을 사서 심은것 밖에 없는데
이렇게 신선한 수박을 맛볼수있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많은 체험중이다 지금. .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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