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딸냄이 내외랑 딸냄이 친구 서원이네가 놀러왔다
서원이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호강이)를 내가 맡기로 했다
고양이 이름을 새로 지었다
가을에 왔다고 가을이로 ㅎ
고양이는 한번도 기르지 않았는데 뭔 마음으로 동물을 데려오게 하였는지..
내가 좀 외로운가 보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돌라는 꼬꼬의 울음소리로 부터 시작인데
또 한식구가 늘었다
자꾸 손만 갈 식구만 늘이는셈인데..
순하다니 다행이다
안 아프고 날 잘 따르면 좋겠다..
. .
몇시간 자기집에서 방콕하다가
저녁에 나와
밥도 먹고 물도 먹고..
키우던 엄마도
대견스러워 하며
안아주고
이뻐해주었다
순딩이라
사람도 잘 따른다고 했다
아직 1년 안되었고
다리는 땅딸이처럼 짧아
배와 다리가 같이 움직이는 느낌이다
눈도 크고
이뻣다
원래 동물을 쉽게 못 만지는 나는
머리만 한번 쓱쓱
그래도 크게 경계하지않고
가을아~
부르면 내게로 왔다
아이들은 저녁 늦게 돌아가고
데크에 가을이집을 설치했다
잘자라고 말도 하고
첫날 밤을 보냈다
새벽4시쯤
갑자기 데크에서
우당탕탕 소리와 동시에
가을이 날칼진 야옹소리가 한두마디 들렸다
잠에서 깬 나는
가을이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나 보다 생각이 들었다
근데 금방 나가보기가 겁이났다
30분이 지나 나가보니
별 일은 없었다
이른아침에
다시 나가보니
데크밑에서 큰눈으로 쳐다본다
저위에 집에서 키우는
큰 고양이가 100메다 앞에서
가을이랑 경계하고 있었다
어제밤 혹시나?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그길로 어딜갔는지
집을 몇바퀴돌며
이름을 불러도 감감소식..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아직 어린데
사고라도 났을까?
저녁 6시가 되었는데도, ,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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