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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묵상/10월~내마음,묵상

쌀밥 한그릇~24.10.06

by 추경 2024. 10. 6.

카루투시오 봉쇄 수도원 수사가 하는말을 적어봤어요

"쌀밥을 그냥 먹을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바나나를 먹었어요

밥을 반 정도 먹었을때 바나나를 먹었더니 바나나맛이 어땟는지 알아요?

짜~~ㅎㅎ

그렇게 두 세 숟가락 더 먹었어요

그랬더니 짠맛이 조금씩 없어졌어요

맨밥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바나나에 자꾸만 제가 의지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아예 바나나를 먹지 않았어요

그냥 밥만 먹는게 편해요

정신적으로도 편하고 실제적으로도 더 편하고

그냥 완벽하게 끊는게 더  어려운것 같지만

어찌보면 더 쉬울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껴안을수 있어요

금식과 타협을 하는것이 아니라..

북한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이 쌀밥이 얼마나 귀할까요. 맞아요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도를 해요.."

 

참고로 반찬없이 쌀밥 한그릇만 먹는 영상이었어요

 

나의 묵상

 

우리의 밥상은 늘 온갖것들의 양념과 반찬으로 푸짐하다

그러면서도 질병과 싸우고 있다

흰쌀밥만 세끼 먹는다??

음식에 대한 이해는 안되었지만 여기에는 오직 가난과 청빈을 생활화 된 곳이다

철저히 가난. 철저히 무소유다

마지막에 금식과 타협하는게 아니라는 말이 공감되었다

자기화가 되었다는 느낌이다

밥 한공기도 못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분이다

그것도 분에 넘치는 밥한공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얼마나 부유한가

나는 얼마나 찬거리 걱정없이 잘 먹고 사는가

시골에는 여기저기 야채,과일 먹거리가 풍성하다

그러나 최소한의 먹거리를 생각해보지 못했다

 

"예수님따라 가난하게 산다는것

그분과 모든것을 함께 나누는것

말없이 그 분께 머물러 있는것

빛속에 이르는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