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투시오 봉쇄 수도원 수사가 하는말을 적어봤어요
"쌀밥을 그냥 먹을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바나나를 먹었어요
밥을 반 정도 먹었을때 바나나를 먹었더니 바나나맛이 어땟는지 알아요?
짜~~ㅎㅎ
그렇게 두 세 숟가락 더 먹었어요
그랬더니 짠맛이 조금씩 없어졌어요
맨밥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바나나에 자꾸만 제가 의지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아예 바나나를 먹지 않았어요
그냥 밥만 먹는게 편해요
정신적으로도 편하고 실제적으로도 더 편하고
그냥 완벽하게 끊는게 더 어려운것 같지만
어찌보면 더 쉬울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껴안을수 있어요
금식과 타협을 하는것이 아니라..
북한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이 쌀밥이 얼마나 귀할까요. 맞아요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도를 해요.."
참고로 반찬없이 쌀밥 한그릇만 먹는 영상이었어요
나의 묵상
우리의 밥상은 늘 온갖것들의 양념과 반찬으로 푸짐하다
그러면서도 질병과 싸우고 있다
흰쌀밥만 세끼 먹는다??
음식에 대한 이해는 안되었지만 여기에는 오직 가난과 청빈을 생활화 된 곳이다
철저히 가난. 철저히 무소유다
마지막에 금식과 타협하는게 아니라는 말이 공감되었다
자기화가 되었다는 느낌이다
밥 한공기도 못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분이다
그것도 분에 넘치는 밥한공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얼마나 부유한가
나는 얼마나 찬거리 걱정없이 잘 먹고 사는가
시골에는 여기저기 야채,과일 먹거리가 풍성하다
그러나 최소한의 먹거리를 생각해보지 못했다
"예수님따라 가난하게 산다는것
그분과 모든것을 함께 나누는것
말없이 그 분께 머물러 있는것
빛속에 이르는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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