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사도바오로의에페소서 1,5)
(매일미사책 오늘의 묵상중에서)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성인의 편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가장 유명한 구절은 오늘의 영성체송인 "나는 그리스도의 밀알이다.
짐승들의 이빨에 가루가 되어 깨끗한 빵이 되리라"라는 말씀입니다
그는 순교가 성찬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보았습니다
순교하러 로마로 가는 길에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자신을 죽음에서 구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는 죽음을 새로운 탄생으로 생각하여, 순교를 출산의 고통과 같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자신이 맹수의 먹이가 될때 그로써 하느님을 만날 수 있으며,
하느님의 밀알로서 맹수의 이빨에 갈려 그리스도의 깨끗한 빵이 되리라고 말합니다
"깨끗한 빵"은 제물로 바쳐지는 빵을 가리킵니다
그는 순교로써 그리스도의 수난을 본받고,
그리스도의 빵이 되어 하느님께 바쳐지는 희생 제물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성체성사로써 모든이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주신 예수님과 일치되었기에,
그분의 수난과 죽음에도 동참하고 그 자신도 하느님께 바쳐지는 제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받아 모신 성체와 하나되어 우리도 깨끗한 밀알이 됩시다
....................
(나의묵상)
현존하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님!
저의 머리카락이 몇개이며 오늘아침 몇개가 빠져나갔는지 저를 아시는 하느님
당신의 부르심에, 당신앞에 앉아있기를 즐거워하나이다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오늘 평일미사에서 "깨끗한 빵"에 주목해봅니다
당신의 수난과 죽음으로 거룩한 성체로 오시어 저희와 일치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성체의 재료는 갈고 갈린 고운 가루이며
그 고운가루의 성분은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참 인격이시며 누구에게라도 먹히길 원하십니다
주님, 당신이 너무 좋습니다
당신 말씀을 듣고 있으면 끝없는 행복감에 젖어듭니다
신부님 첫 말씀에, 하느님이 원하시는 때가 되자..
원하시는 그 때가 되면
동에서 서가 먼 것처럼
세상의 잡다한것들에서 멀어질것입니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성인 처럼
오직 그 나라를 위한 순교자가 되는게 두렵지 않을것입니다
원하시는 그때가 되면
저도 깨끗한 한알의 밀알이 될것으로 믿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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