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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11월~12월

육화산에서 만난 칭구들~갯까치수영,산초나무열매,노박덩굴07.11.24

by 추경 2007. 11. 25.

 

 

곱게 피었을것같은 들꽃이 마른햇살에 그대로 정지된듯...

 

 

큰들꽃이 흐린 작은들꽃에게 묵언의 말을 뿌리는듯 합니다...

 

 

 너와나는 인연으로 맺혀 한가지에서 파르르 떨다 그대로 굳은 겨울꽃의 초상화라고...07.11.29 0시25분을 지나며~

 

 

 산길 언덕배기에 푸스스한 땅에서 생명을 얻어 힘겹게 일어나보건만 이내 차운바람이 몸을 말렸다고 하기에...제가 그소리를 듣고 담아봤습니다~

 

 

그길을 넘어가는길에 때아닌 크리스마스츄리같은 살은 생명들이 나를 불러세웠습니다

매번 죽은 장식된 츄리에 불에 켜봤는데 제 저절로 산허리에서 일찍 선물하듯 신선한생명의불을  보여주는 츄리들에게 힘껏 샷터를 눌렀습니다~

 

 

 산채로 말라 피어있더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녀석들과같이 애끓음을 담았습니다~

 

 

 

 

가슴이 타면 이런모습일까... 그러면서 한켠의 생명의심장 박동소리가 들리니... 죽으면서 트지는 햇생명의 찬미~

 

 

 여름에 힘껏자랑하던 바위에 서식하는 많이도 봤던...   보기에는 거머틱틱한빛으로 덧입어도 바위에 있는힘 다하여 생명줄을 박고 있는 내 너를 알기에~

 

 

 

 

 

수채화같은 유화물감으로 뒤를 배경으로 삼아 네 알몸은 더욱 빛나 보이구나

 

 

수묵화처럼~ 먹으로 생명의 한실한실 쳐본들 네가 자란 흑백의생명을 미쳐 받쳐들수있을까~

 

  

먹먹한 하늘을 먹고 가슴이 바짝바짝 타서 마르기도 하고 타들어가기도하고 너희들끼리 서로 어루만지는구나~07.11.29 0:45

 

 

 화려했을 뒷모습은 뒤로감춘채 삶의 순응대로 받아들이는 너를 담으며~

 

 

                     청미래덩굴~08.12.12

 

  

예쁜꽃술은 열매로 환원시켜주고 소록소록히 다음날을 기다리는 너를 담고~

 

 

 예쁜꽃엔 까시가 있다하였는데...너또한 불어오는 세월을 비껴갈순 없었나 보다~           (산초나무열매~08.12.12)

 

 

부르다 부르다 목이 쉬어 허공에 흩어져가고있는 네모습이여~        (갯까치수영열매~08.12.12)

 

 

바람에 실려 그모습 그대로 바람에게 내어주었구나~

 

 

 싱그러웠다 자랑말라 어느날 내몸에 구멍 숭숭 나서 떨어지지도 못한채 미이라처럼 버석되며 산채로 정지되어있구나~

 

 

 모든것이 정지되고 죽은듯 말라비틀어져도 또 어느구석엔 생명을 틔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어저께 곱다함을 자랑말거라..어저께 취해 사랑한다했는말 자랑말거라... 어저께 너밖에 없노라 자랑말거라~

 

 

마음비운산천아랜 삐쭉한거나 몽글한거나 형상만 다를뿐 다 한바람 맞고 서있더라~

 

 

 

 노박덩굴이라 합니다~

 

 

 

 

돌가시나무라 하네요~^^*

 

  

 

 

퍽 터뜨린 마음처럼 가슴이 허물허물 바람불면 쉬~이 날려보낼것들~

 

 

햇살아래 피지않으면 안될 너를 보며... 숨이 터져 고운청춘을 이 추운날에 뽐내는구나.. 좀더 오래 피어있거라 가는님 오는님 네가 고와 발길멈추고 잠시나마 얼굴주름 좀 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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