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풍경소리~~~~~
  • 텃밭,가드닝 이야기~
길위에 이야기/11월~12월

순천~조계산.선암사07.12.02

by 추경 2007. 12. 6.

 

 칭구잘만난덕분에 팔도 좋은산이란 다 가보는것 같다~ㅎ  내혼자는 엄두도 못낼일을 영경이는 토,일 그렇게 산행으로 세월을 낚는다...

그러다보니 나도 자꾸 옆구리에 낑기게 된다..ㅎ 몸은 따라주니않치만 사진기통에 담고 싶은 설레임으로 오늘도 칭구따라 나섰다...

전남 순천 조계산이란곳이 산행지였다.  선암사 입구 간판앞에서 또 둘이는 한컷 날렸다...ㅎ    블러그도 한몫 하는것같다~

 조계산 선암사 돌비석입구앞에서 왔다는 표적을 남기며 그냥 미소짓는다

 산악회일행들은 앞으로 많이 빠지고 여전히 후미에서 두친구 가는 뒷모습을 담는다

 아치교 다리가 고적지만큼 작은키에 큰 육중함으로 그러면서 단아함모습이 눈에 닿는다

 옆으로는 계곡이 흐르는 물과함께 초겨울 운치와 섞여 잎바랜 나무들과 서로 노래라도 하는듯 물살을 흘리고 있었다

 선암사 절앞을 지나면서 도시인으로써는 모르는 빨간열매가 자랑이라도 하듯이  잎사귀도 이 차운 겨울에 푸르름을 그대로 안고 있어 눈에 선뜻 들어왔다.  뭔가 생동감을 품고 웃는듯 하였다  싱싱한 그것들이~

 절안으로 들어와서 산길을 오르기전 담장에 붙은 햇살을 먹고 처연하게  붉은생명을  선물해주었다...쫏기지 않는 시간이라면 그 정겨운것들을 찾아가며 다 담고 싶었다...나는 늘 이런곳에서 다 품지못함이 여운져 남아있다~

  절을 끼고 돌아 산행 시작으로 들어가면서  옛조상들의 손놀림~ 무엇을 말할려는지 바위에 새겨진 미륵불조각상을 보며 애잔한 시대의 그리움을 느끼면서 샷터를 눌렀다~

 영경이는 그때 그때 사진찍을 자리를 확보한다~ㅎ 덕분에 나도 자리매김으로 한캇트 남긴다  칭구귀산은 옆에서 우리의자취를 한몫 챙긴다 둘보다는 셋~ 셋보다는 넷이 더좋겠지~ㅎㅎ

 배바위정상을 오르는데 몇번이나 오를까말까 하다가 힘을 다 주어 바위정상을 올라섰다~

올라서 바라보는 그 시야~

아득히 먼곳~

나와 끝없이 펼쳐진 순수한 대자연~

생각이 없어지는곳~

그때 그느낌이 산행의 최고 하일라이트이랴

시선이~ 마음이~ 그냥 먹먹하다고나 할까....

 밝고 맑은 미소로 근심걱정없이 청량한 그순간~

 그냥 순수로 돌아간다~

 산은 늘 무엇을 우리에게 무언을 던진다

 이마엔 땀이 적셔지고~

생각없는 웃음이 가슴에서 나온다~

 황량한 겨울산~ 벗어도 좋고 입어도 좋다....

 

   산은 늘 그렇게 그자리에 있다~ 그 사선이 좋다~ 그선이 좋아 찍고 찍는다....

 긴 능선을 지나 오르막을 한참 치고 오르다 마지막 연산봉에 도달하니 억새밭과 여기저기 잎없는 나무들이 온시야를 덮는다

칭구는 또 한장면을 남긴다~ㅎ

 ㅎ 나도 여기서 어슬픈 몸동작을 한번 해보았다  영경이한테 사진기를 주며 찍어보라했더니 이표정에 짤깍~ㅋㅋ

 

 산새는 어둑어둑...시간상으론 오후1시정도인데 비가 후접스럽게 뿌리고있다.

아들이 전화와서 사진통 비맞으면 안된다 위압을 준다...ㅎ

여기서 내사진은 접어야했다.... 정말 아쉬웠다~  정말~ 

 산악회회원님이 일회용우비옷을 한벌 챙겨주셔 입었다...요긴하게 입어 고마웠다~

  

 

  

 

 

 

 

 겨울비에~

서리끼듯 희뿌연 운무에 모두들 체온은 떨어지지만 그 살갑게 다가오는 느낌에 애잔한 마음을 더 남겨두고

송광사쪽으로 하산하였다.

비는 매우 많이 뿌렸고 하산시 송광사는 아쉬울정도로 마음을 녹였다

추적추적빗소리에 우산없이 걷는 산행느낌..

그느낌은 새로운맛이다

도시에서 맛볼수없는 그 우중 행보~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