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 이틀간 연달아 덕유산산행을 하게되었다
각각 다른 산악회이므르 산행지가 그리 잡혀있었다
북덕유산으론2번, 남덕유산쪽으론 첨 이다...ㅎ
시작부터 눈발이 날렸다
매서운 바람도 칭구처럼 같이 따라다녔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좋아하나 보다..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세찬 눈발로 바로앞의 시야가 안보였다
근데 모두들 얼굴에 흰꽃을 피우고 있었다
참 예뻐보인다...
07년8월달부터 산행을 시작하게되어 기억에 남을만큼 산에서 나라사랑을 경험하는 뿌듯한 하루였다
남덕유산 정상까지 어렵사리 계속 지체되는 반복을 거듭하며 이빨이 달달 거리고 목은 자라목처럼 딱 들어붙어 감히
사진통을 낼 엄두조차 내지못했다
오늘은 한점도 담지못하고 가야될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근데 정상석에 서니 산대장님이 근엄하게 산이좋아 산에서 먼저 가신 고인들께 묵념을 바치자 하시며
연이어 애국가를 부르기를 희망하셨다
긴장되고 얼어붙은 몸들이 하나둘 감격무대로 합세하게된다
니네할것없이 정상에 선 산꾼들 모두 한가슴속에서 흐르는 애국가를 불렀다
나도모르게 사진통을 내어 그들을 담았다
넘 장엄하여 무슨 히말라야산을 등정한것처럼... 자랑스런 대한민국 산꾼들처럼...
칼바람과 눈바람속에서 애국가가 크게 울려퍼졌다
눈물이 나올만큼 뜨거운감정이 북받쳤다..
그런가보다
나라가 있었기에 이 아름다운강산을 누리지않는가~
그감동과 그사랑이 온전신을 파고들어 어느새 몸은 따뜻한 열기로 달아올랐다
하산시 그마음이 남아 내내 웃음과 미소가 마음가득 살아 숨셨다
산이 좋아 산에서 만나는 이들이 다 아름다워보였다...
나라사랑~
정말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아름다운강산이 더욱 사랑스럽다~
우리들의 모태사랑처럼~~~^^*
08.01.20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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