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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9월~10월

어제도 잠못이루고...

by 추경 2007. 10. 1.

잠안오는게 좀 심각할 정도다

어제도 꼬박 잠을 못 이루었다

뭔지모르게 무게감도 없이

안개쌓인곳에 버려져있는 느낌이다

 

잘려해도 잠이 안온다

꼬박 세운 밤을 뒤로 젓히고

새벽일찍 동네 목욕탕으로 향했다

개운치 않는 머리사정이라 30분정도 사우나장에 있다 다시 집으로 왔다

왠종일 기분은 좋치도 싫치도 않은 그런 하루엿다

엉덩이도 뛰기싫어 퇴근시간을 놓친채

그냥 사무실에 밍거적 거리며 글을 써본다

 

감기끝에 이상한 증세로 번지는것 같다

감기도 깨끗이 낫지않은채

잠안오는 바이러스가 돌림병처럼

되물림받은 느낌이다

오늘은 자겠지

일주일사이 3일을 자지못했다

 

심신이 피곤하다

헛잠만 계속 아궁이 불때듯 오고간다

가슴은 불소시게로 들썩거려서인지 

후덥지근한기운이 점점 채여져온다

쉰이라는 문턱이 이렇게 높은가

뭔가 나에게 부대끼는 무게는 어떤것일까...

 

 

07.10.01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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