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곡성 도림사곁을 끼고 동악산으로 산행을 간다
산악회에선 오늘 시산제행사를 겸한 날이다
젊은 산님들은 시산제에 쓰일 여러가지음식들을 각자 배분하여 지고 오른다
모두들 얼굴에는 밝은웃음이 흐르고
배분받지못한 산님들은 ㅎ~
젊다는 최고의선물이름안에서 빠진게 한편 웃음으로 또 흘러내고있었다~ㅎ
동악산~ 산이름이 생소하긴 마찬가지~
산악회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산을 다녀보는것만 해도 참 행복하다
오늘도 그들과 함께 가슴설레는 산을 오른다
이곳저곳에선 봄소리를 내는 소리가 터지고있다~
군데군데 눈들이 녹아 흙냄새가 더 짙게 올라오는가하면
응지진 산비탈에는 한번씩 산님들 간담이 서늘하게 발목을 잡고
능선밑에선 푸른이끼들과 햇살이 딩구는듯 훈훈한 따뜻한 서정이 맴돌고
푸른하늘도 더 푸른듯 눈이 시리다~
동악산정상돌탑위에는 아주 아기자기한조각이 있다
효녀심청이 태운 배조각이란다~
자세히 보면 우리잔상에 남아있는 표현들이 어우러져있다
푸른하늘만큼 파란 바닷물에 출렁일것같은 배한척~
잘은 모르지만 그것들이 풍기는 작은 이채로움이 아담한집 같은 산의정겨움을 품게한다
누구의생각이었는지 보는이로 하여금 소담스럽기까지 해서 한번더 샷터를 눌러보았다~
산행을 하면서 시산제를 몇번 경험한다
할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늘 산을 사랑하시는분들의 마음을 읽는다
산을 아끼며 산에서 받는 모든 혜택들을 감사하게 생각는 마음들이 모두 한데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고마운 감사인사를 드린다
따뜻하고 양지바른곳에서 모든 산님들과 하나되어 행복을 기원한다~
등뒤로 햇살을 받으며 내려오는 계곡쪽에서
모든산님들은 맑은 웃음이 흐른다
햇살은 나뭇가지에도 우리들에게도 평등이 사랑을 내리고 있다
아름다워라 얼굴에 햇살이~
아름다워라 가지에~계곡물에 햇살이~
아름다워라 웃음속에 햇살이~
도림사로 들러 조용한경내에 움직이는 살가움들을 담아본다
하얀고무신~ 빗살로 이은 옛문살들~
돌담길에 끼인 푸른잎들을~
삶에 순응하는 자연에 그들을 보면서
파란촉을 틔우고 있는 생명들을 보면서~
봄소리가 봄소리가 내샷터안에서 들며 나가곤 한다~
08.02.18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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