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님이 전하는말~고사리 다발같은 양치식물은
'부처손'이네요.
날이 따습고 수분이 충분하면
웅크렸던 손바닥을 활짝 새파랗게 펼친답니다.
저것이 바위에 붙어산다는 것이 참 신기하지요.~ 고마버요~^^*
꿀밤나무 맞나요~ㅎ
쑥이죠?~~~ㅎ
박주가리열매~ㅎ
박주가리 포자가 나무가지에 걸려 환상의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흙이님이 전하는 말~떨기나무처럼 잔가지가 뿌리부터 많이 올라와 자랐다면아마도 '갯버들'일 것입니다.
그냥 버들강아지라고 흔히 부르지요. 고마버요~~^^*
대나무밭옆에 서있는 나무가 팽이나무래요~~ 자세히도 안찍었는데 어찌 아시는지~ 자연박사들이십니다~^^* 햇살님,흙이님^^*
흙이님이 전한 말~솜털을 뒤집어 쓴 무언지 모를 파릇한 새싹들도 움트고...'솜나물'일까 '솜방망이'일까 저도 갸우뚱~ㅎ
흙이님~콩깍지를 달고 있는것은 칡넝굴이랍니다~ 저는 칡이라 하면 칡즙해먹는 나무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콩깍지가 열리나봐요~^^
자유롭게~~~ㅎ
그곳에 가면 그냥 자유로워진다
그곳에 가면 그냥 웃음이 흐른다
그곳에 가면 그냥 사랑이 흐른다
그곳~ 산, 산, 산~
밀양에 있는 산세로 오늘은 산행지로 잡는다
산세의 절묘하고 아름다움을 오늘도 맘껏 호흡한다
지인들끼리 모여 시작부터 웃음이 흐른다~
산들의 초록을 물감으로 만들어 작은못안에 풀어놓은듯 못색깔이 완전 진초록이다
산길을 오르다가 옆으로 바위정상을 만나 호흡을 가다듬는다
아~ 못이 완전 초록물이네~
선들이 아름다운 산들밑에 작은마을과 못이 그림의 한폭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는다
층층이논밭들이 그림처럼 눈에 들어오면서 정말 아름답다~가 연실 가슴에서 터져나온다
큰돌바닥에서 비집고 들어선 애기소나무,그렇게 살자고 터져주는 돌바닥을 보면서 둘이가 하나되는 비밀스런모습에서도 감사가 흐른다~
앞뒤가 나란히 정열아닌 정열된모습으로 예쁘게 선 산들을 보면서 사이좋은 그들에게 또한번 감사를 눌러본다
어찌 저리 정겹게 이쁘게 자리하고 있는지~
오늘 우리 모습처럼 저들도 이쁜맘밖에 없을거야~ 하면서 혼자 웃어본다~
양지바른 바위밑에서 장난끼어린 동심이 되어 산유화언니가 그냥 한쪽발을 들어보이니 모두들 따라 한쪽발을 앞으로 내민다~ㅎ
차운 바람이가 샘통이 난듯 좀전까지만 해도 얼마나 불어대는지~
바람아~ 너 늦바람났나~ 오늘 완전 샘통이네~ㅎㅎ
잠깐 지켜보는듯 바람이와 정겨운햇살이가 조용히 우리를 대접하는 순간이었다
아~ 포근해~~ㅎ
마냥 즐겁기만 하다~
마냥 좋기만 하다~
중간 오르는능선에서 아름다운산야를 다니면서 잘못 표기된 산이름을 바로잡자는 뜻으로 늦겨울푸른소나무같은 어르신을 만나게된다
홀로 산행하면서 하나하나 산이름을 바로표기하여 메다시는분을 행운처럼 만나게된다
칭구 뫼사랑이가 그분을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드린다
산꾼들의 진정한모습을 닮는 순간이었다
가슴에는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쓰여있다
한편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도 같이 악수를 하고 인사를 드리며 멋드러진 늘푸른소나무같은 인상을 받게된다
멋있다 노년의 푸르름이여~
발밑에 보이는 새파란 쑥도 보이고
이름모를 푸른 야생초도 간혹 보인다
박주가리도 늦겨울에 나무가지에 메달려 포자를 날리고 있고
버들강아지나무도 계곡물가에 들어서서 햇살과 사랑을 나눈다
눈부신 햇살이로부터 이름모를 콩가지가 더 눈부시게 정을 풀어내고
볼이 차울정도로 알알한 바람이도 대나무가지를 부비면서 얘기를 나눈다
논두렁가에 겨울장미가 얼고 녹은며 푸석하면서도 따뜻한 본연의 미모를 자랑한다~
오늘도 그들과함께 마음의 정분을 나누며
하나둘 그리움을 담았다
끝이 없는 그리움
그곳엔 산이 있다~
08.02.24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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