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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1월~2월

곡성 동악산~도림사,신선바위,배넘이재 08.02.17

by 추경 2008. 2. 18.

 

   

 

 

 

  

 

 

  

 

 

 

 

 

  

 

 

 

 

 

 

 

  

 

 

 

  

 

 

 

  

 

 

 

  

 

 

 

 

 

전라도 곡성 도림사곁을 끼고 동악산으로 산행을 간다

산악회에선 오늘 시산제행사를 겸한 날이다

젊은 산님들은 시산제에 쓰일 여러가지음식들을 각자 배분하여 지고 오른다

모두들 얼굴에는 밝은웃음이 흐르고

배분받지못한 산님들은 ㅎ~

젊다는 최고의선물이름안에서 빠진게 한편 웃음으로 또 흘러내고있었다~ㅎ

 

동악산~ 산이름이 생소하긴 마찬가지~

산악회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산을 다녀보는것만 해도 참 행복하다

오늘도 그들과 함께 가슴설레는 산을 오른다

이곳저곳에선 봄소리를 내는 소리가 터지고있다~

 

군데군데 눈들이 녹아 흙냄새가 더 짙게 올라오는가하면

응지진 산비탈에는 한번씩 산님들 간담이 서늘하게 발목을 잡고

능선밑에선 푸른이끼들과 햇살이 딩구는듯 훈훈한 따뜻한 서정이 맴돌고

푸른하늘도 더 푸른듯 눈이 시리다~

 

동악산정상돌탑위에는 아주 아기자기한조각이 있다

효녀심청이 태운 배조각이란다~

자세히 보면 우리잔상에 남아있는 표현들이 어우러져있다

푸른하늘만큼 파란 바닷물에 출렁일것같은 배한척~

잘은 모르지만 그것들이 풍기는 작은 이채로움이 아담한집 같은 산의정겨움을 품게한다

누구의생각이었는지 보는이로 하여금 소담스럽기까지 해서 한번더 샷터를 눌러보았다~

 

산행을 하면서 시산제를 몇번 경험한다

할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늘 산을 사랑하시는분들의 마음을 읽는다

산을 아끼며 산에서 받는 모든 혜택들을 감사하게 생각는 마음들이 모두 한데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고마운 감사인사를 드린다 

따뜻하고 양지바른곳에서 모든 산님들과 하나되어 행복을 기원한다~

 

등뒤로 햇살을 받으며 내려오는 계곡쪽에서

모든산님들은 맑은 웃음이 흐른다

햇살은 나뭇가지에도 우리들에게도 평등이 사랑을 내리고 있다

아름다워라 얼굴에 햇살이~

아름다워라 가지에~계곡물에 햇살이~

아름다워라 웃음속에 햇살이~

 

도림사로 들러 조용한경내에 움직이는 살가움들을 담아본다

하얀고무신~ 빗살로 이은 옛문살들~

돌담길에 끼인 푸른잎들을~

삶에 순응하는 자연에 그들을 보면서

파란촉을 틔우고 있는 생명들을 보면서~

봄소리가 봄소리가 내샷터안에서 들며 나가곤 한다~

 

 

                                          08.02.18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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