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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3월~4월

여수영취산~08.04.12

by 추경 2008. 4. 14.

 

 

 

 

 

 

 

 

 

 

 

 

 

 

 

 

 

 

 

 

 

 

 

 

 

  

 

 

 

 

 

 

 

 

 

 

 

 

 

 

 

 

 

 

 

 

 

 

 

 

 

 

 

 

 눈이 시립도록 가슴치는 산~ 붉은가슴을 선혈하듯 토해내고있는 영취산으로 간다~

온산이 진달래로 산벗꽃으로 눈이 벌겋다

다른꽃칭구들이 낯설기만한 영취산에서 오늘도 우리산님들은 마음을 다 내놓는 하루다~

4월의 꽃들의잔치가 영취산에서 만남을 자축한다

산악회산우들과 그렇게 진달래같은마음으로 올라서 진달래가 되어 내려온 하루다~

 

여수 영취산~ 말만 듣던 진달래산~

초입길에 산우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조금오르니 노랑유채밭이 우릴 그냥가지못하게 먼저 손을 내민다~ㅎ

그냥갈수없는 노랑밭에서 모두들 하하하~~~웃음이 터진다

진달래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갈대밭에서 한녀석을 만난다~ㅎㅎ 저도 나보고 그냥가지마라고 한다~ㅎ

녀석을 짓궂게 산님들 놓쳐가며 담아봤다~ 저도 나를 반듯하게 쳐다본다~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안녕~갈께~ㅎㅎ

 

붉은능선을 오르면서  마음도 따라 붉어진다~

웃음도 진달래처럼 웃는다

눈빛도 진달래가 되어있다

가슴도 진달래사랑으로 열려있다~

연붉은 산벗꽃이랑 제비꽃,개별꽃,연분홍철쭉~또 칭구들~

 

연초록들이 나폴나폴 금방이라도 날아갈것처럼 노래들을 하고

출장간 칭구 집사람이 친구되어 나와같이 영취산에서 마음을 트고~

개울가 맑은물소리처럼 친구의미소가 이쁘기도 하여라~

햇살이랑 한바탕 정겨운사랑이라도 하는듯 나비같은 연초록잎은 막 날으기직전에

맑은계곡의 물소리는 청량도 하다~

그리운님이여~

그리운산이여

그리운진달래사랑이여~

내가 아무리붉다해도 오늘하루 너만큼 붉지못할것이랴~

산님들의 가슴을 붉게물들인 너~ 영취산진달래야~^^*

 

                                                        08.04.12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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