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립도록 가슴치는 산~ 붉은가슴을 선혈하듯 토해내고있는 영취산으로 간다~
온산이 진달래로 산벗꽃으로 눈이 벌겋다
다른꽃칭구들이 낯설기만한 영취산에서 오늘도 우리산님들은 마음을 다 내놓는 하루다~
4월의 꽃들의잔치가 영취산에서 만남을 자축한다
산악회산우들과 그렇게 진달래같은마음으로 올라서 진달래가 되어 내려온 하루다~
여수 영취산~ 말만 듣던 진달래산~
초입길에 산우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조금오르니 노랑유채밭이 우릴 그냥가지못하게 먼저 손을 내민다~ㅎ
그냥갈수없는 노랑밭에서 모두들 하하하~~~웃음이 터진다
진달래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갈대밭에서 한녀석을 만난다~ㅎㅎ 저도 나보고 그냥가지마라고 한다~ㅎ
녀석을 짓궂게 산님들 놓쳐가며 담아봤다~ 저도 나를 반듯하게 쳐다본다~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안녕~갈께~ㅎㅎ
붉은능선을 오르면서 마음도 따라 붉어진다~
웃음도 진달래처럼 웃는다
눈빛도 진달래가 되어있다
가슴도 진달래사랑으로 열려있다~
연붉은 산벗꽃이랑 제비꽃,개별꽃,연분홍철쭉~또 칭구들~
연초록들이 나폴나폴 금방이라도 날아갈것처럼 노래들을 하고
출장간 칭구 집사람이 친구되어 나와같이 영취산에서 마음을 트고~
개울가 맑은물소리처럼 친구의미소가 이쁘기도 하여라~
햇살이랑 한바탕 정겨운사랑이라도 하는듯 나비같은 연초록잎은 막 날으기직전에
맑은계곡의 물소리는 청량도 하다~
그리운님이여~
그리운산이여
그리운진달래사랑이여~
내가 아무리붉다해도 오늘하루 너만큼 붉지못할것이랴~
산님들의 가슴을 붉게물들인 너~ 영취산진달래야~^^*
08.04.12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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