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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5월~6월

백선, 줄딸기, 지칭개, 조록싸리, 광대싸리, 멍석딸기, 기린초~08.05.31

by 추경 2008. 6. 11.

 

   

 대구에 있는 청룡산을 오르기위해 보훈병원옆으로 난 소롯한 산길을 오른다~ 한소큼 오르니 머리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지기들도 가슴에서 헉헉소리가 들린다~

숲속에 가리워진 그늘을 뚫고 햇살이가 이칭구에게 살포시 비집고 들어와 얹혀있는것처럼 조용한흐름을 엿본다~

 

 

  

바람이 파먹었나~ 곤충들에게 살찜을 줬나~  솔가지칭구가 떨어지면서 허스레 작은힘을 써서 가지를 틔우는 네몸에 걸쳐있고~ 여린햇살이 너를 품고있구나~

 

  

 

눈부신 햇살이 아름답다~

 

 

부드럽게 터치하듯 노닐고있는 칭구들이 정겨웁다~

 

 

 

청룡산정상석까지 오르면서 햇살이랑 바람이랑 놀고있는 칭구들에게 반가움을 표현한다~

 

 

기린초입니다~

아~ 이칭구네~ㅎㅎ 반가움에~^^* 겨울산행을 할때 늘 까맣게 탄 얼굴을 내밀고있어 한동안 너에게 내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네이름이 기린초였구나~ 노란꽃잎이 마르면 까망꽃잎으로 두얼굴을 하니~ 너 딱 걸렸어~ㅎㅎ

 

 

흙이님~백선입니다

풍경~처음보는 칭구입니다~ 정상석을 지나 산길로 내려오는 길섶에서 산유화언니가 백선이다~!! 라고 좋아하시길래~ㅎ  저도 처음보는 칭구이길래 많은 시간은 이칭구에게 내놓았습니다~ㅎ   언니는 늦다고 빨리가자고 보챘습니다~ㅎㅎ

 

 

흙이님~줄딸기입니다~

풍경~백선옆에 줄딸기칭구들이 한무리지어 자리하고있었습니다~ 한칭구를 따서 먹었습니다~ㅎㅎ 아마 피가 되고 살이 되었을겁니다~^^*

 

 

흙이님~지칭개입니다~

풍경~가슴이 퍽퍽트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쁜얼굴 다 보여주고 이제 몸가지를 흩쳐 뿌리는중입니다~

        우리인생도 고운모습 세월속에 다 내어주고 그시간 다하면 또다른 나를 위하여 미련없이 바람에 몸을 맡기겠지요~

 

 

흙이님~조록싸리입니다~

풍경~산길옆에 자주뵈는 칭구라서 눈인사만 하고 가려다 다시 서서 이쁘게 함 잡아볼께~하면서 이리저리 재면서 담았습니다

조록싸리칭구야~ 맘에드니?~ㅎㅎ

 

 

흙이님~광대싸리입니다

풍경~모퉁이길을 돌아서면서 흐드레 많이 열고있는 광대싸리칭구들을 세상에 사는 우리들모습처럼 같이함이 보기좋았습니다~

 

 

갑자기 비가 오는줄 알았습니다~ 후두둑~후두둑~ 손을 머리에 대봐도 물기가 없는데 무엇이 이렇게 떨어지지~ 혹 새들 똥인가?~ㅎㅎ 하고 몇번 손짓을 해보아도 감각이 없는데~ㅎㅎ 발아래 떨어지고있는 작은열매들과 눈이 맞았습니다~

그냥 한참 칭구들을 맞으면서 그렇게 두덕두덕 떨어지고 있는 칭구맘을 알것같았습니다

그래도 이쁘다고만 하였습니다~

 

 

 

 

흙이님~멍석딸기입니다

풍경~햇살을 받고 이쁘게 놀고있습니다~

 

 

 긴여행을 할려고 이제 서두르는듯 했습니다

어디까지 날아갈려는지 잘가라~고만 인사했습니다~

 

 

흙이님~애기똥풀입니다

풍경~길가에 많이핀 애기똥풀이 작은노랑가슴만합니다~

 

 

 

 청룡산 하산길 내려오는 들녁길은 참 마음을 아프게했습니다~ 너무좋으면 너무 아프다 하나요?~ㅎ

돌담속에 핀 기린초입니다~

 

 

흙이님~흰메밀꽃입니다~

풍경~처음보는 5월의 칭구입니다~ 더 자세히 담지못함이 마음을 아프게합니다~ 칭구야~담에 만나면 이쁘게 담아볼께~

 

 

흙이님~보리뱅이입니다~

풍경~그냥 그렇게 보기좋았습니다~ 틔지도않고 부드럽게 모여사는 칭구가 마음을 더 잡아갑니다~

 

 

아름다운 해그름 논둑길에 흐드레 피어있는 보리뱅이칭구들속에 먼칭구들이 여행길을 가다가 잠시 여정을 푸는듯 서로 할얘기가 많은듯 두런두런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습니다~

 

 

흙이님~장대나물입니다

풍경~긴긴 너를 다 안지못하고 그냥 눈높이만큼만 담고~ 근데 왠지 긴 너는 외로워보이고~

 

 

흙이님~개망초입니다

풍경~두칭구가 키높이도 비슷하게 나란이 서있는모습이 퍽 보기좋았습니다

 

 

 청룡산 하산길 논둑을 내려오면서 만난 작은못입니다~

바람결따라 물살칭구가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참 평온합니다~ 한참 서서 햇살에 부딪치는 물빛칭구에게 마음을 주어보았습니다~

 

 

들가에 너스레 핀 이쁜것도아닌것이 마음에 더 남는건 왜?인지요~ㅎ

 

 

 많은씨방들이 여행가면서 이칭구들몸에 붙어있습니다~ 그냥 그림처럼 은은한마음이 일던데요?~ㅎㅎ

 

 

 

 흙이님~아니 하나도 몰라도 늘 고웁고, 그대로 늘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들꽃들이예요.
             백선, 줄딸기, 찔레꽃, 지칭개, 조록싸리, 광대싸리, 멍석딸기, 
             할미밀망(?), 애기똥풀, 뱀딸기, 기린초, 보리뱅이, 흰 메밀꽃...

             바늘같은 긴 열매자리를 가진 것은 장대나물 그리고 계란지짐이꽃 개망초.아고나 별거별거 다 있네요~

 

풍경소리~ 흙이님 오랜만에 오셔서 칭구들맘을 다 알아주시고~

               마음이 괴롭거나 마음이 즐겁거나~ 그래도 이칭구들로 맘을 티울수있어서 참 좋습니다

               모든게 때가 있다했는데~ 요즘 내 생활이 그때인가 봅니다

               당신이 참 좋습니다~^^*

 

 

 

 

 

 

  

 블러그에서 만난 흙이님입니다

늘 오셔서 칭구들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준답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그분의고움을 일일이 올린답니다

고마운 내이웃입니다~^^*

 

 

 

 

 

 

 

청룡산산행을 하면서 만난칭구들입니다~

오르는길목에선 나뭇잎에 부딪친 햇살이랑 노래하고~ 정상석밟고 내려오는 하산길엔 들녁 조용한 숲길사이사이에서 만난 칭구들입니다~08.05.31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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