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지는 영남알프스라 불리우는 가지산~운문산~억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에서 뻗어내린 호거대바위를 오르기위해
늘 정다운 지기님들과 행복한산길를 밟게된다~
외국 출장나간 칭구가 돌아와 옆지기와같이 오름을 하니 더욱산맛이 즐거우랴~
호거대오르는 막바지 길목에 멋진 방구들의 전망대가 출몰한다~
운문북릉쪽은 늘 산세가 아름답다~ 호거대에 올라서서 지인들은 저기사 대비사,대비지이고 저쪽이 억산이고~ㅎㅎㅎ
눈에 꿰듯 읽어주는 산세칭구이름들을 부르건만~ 나는 늘 그산이 그산같고~ㅎㅎ
호거대 정상석을 올라 기념을 남기고~ ㅎ
쾌청한 날씨가 아니어서 시야는 그리 매끄럽지는 않고~
호거대의 표피석은 호피석같이 호랑이가죽처럼 얼룩덜룩하다~ 멋진 전망석에 오르니 영남 알프스의 아름다운 지형도를 한눈에 꿰고~
나는 이산저산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웃음만 늘 한자리하고~ㅎ
같이한 행복한 지기님들~ 좌측부터 코스모스언니,풍경,뜸부기님,진희(뫼사랑반쪽님),동창뫼사랑~
우연히 산방지기님들을 만나 정겨운 기념촬영도하고~
오랫만에 만난 친구 영경이와 인수봉과 고운 산웃음을 선물하고~
늘 그렇듯이 산위에서 보면 사람들이 사는 풍경이 아름답다~ 긴길이 나있고 논과밭 조그만 집들~
그렇게 산과 더불어 살고있다~
호거대능선길은 매우 호젓하고 조금은 가파르다~ 산님들이 많이 찾지않은곳이며 산세가 오르고내리고 거친호흡도 따라온다~
호거대를 내려와서 범봉가는길에서 되돌아본 호거대(등심바위)~ 산꼭대기 우뚝쏟은 바위석~
범봉가는길 작은 전망대에서 시야를 들어 보니 운무에 쌓인 운문사가 아련히 눈길을 잡는다~
암벽사이사이에 달개비꽃들이 파란얼굴로 무리지어 청명한마음을 흘리는듯 하다~
싸리꽃들도 초록빛사이에 싸리웃음을 짓고~
산부추꽃이 난간을 끼고 흐드러지게 연보라웃음을 같이하고~
먼나라 궁전속의 이야기처럼 아름다운얘기가 저멀리 들리는듯 하고~
낭떠리지 난간에 사피칭구가 외롭게 간들거리고~
절벽진 낭떠러지사이에 푸른이끼들과 이름모를 버섯이 다정히 포개어 사랑하고~
딱딱한 돌벽사이에 고비가 곱게 물오르고~
산부추꽃칭구야~
한잎두잎 고운단풍빛으로 물들고~
벌봉정상석 오름길옆에 모시대칭구가 찾아와 웃어주고~
범봉을 지나 딱밭재갈림길에서 천문지골로 내려서니~
뱀차즈기~꽃모양이 뱀의 입벌린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하라 하네요~
귀하게 처음 만난 칭구인데 자세히 담질못해 미안~ㅎ
이름모를 칭구들이 기다리고 있고~
뫼사랑~흰진범, 실크로드님~흰진범 하나하나 칭구들이름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흰진범~개체수가 적어 자주보기 어려운 칭구이고 습기가 많은 산지의 음지에 서식을 한다하네요
진귀한 이칭구도 천문지골 내림길 조용한 이끼골속에서 만날수있었습니다~
사람의 발길을 접하지않은채 이끼계곡의 모습처럼 초자연이 숨쉬고~
천문지골의 맑은계곡 비경이 길게 늘어져 아쉬운듯 한여름의 풍성한 여운을 다시 읽어주고~
운문사주차장길로 하산하니 칭구 벌개미취들이 한길로 나란히 우리를 맞이한다 ~
여름의 끝자락을 마지막인사하듯 호거대 산님과 뜨거운 여름열애를 마치고 모두들 행복한발걸음을 지고 선다~
08.08.31 추경~^^*
ps~운문사, 호거대
운문사는 청도읍에서 운문면 소재지인 남쪽계곡을 따라가면 신원리 운문산에 자리하고있다
청도의 대표적인 고찰이고 명승지로도 유명하다
호거대는 절 서쪽산 기슭에 있으며 바위의 모습이 범이 앉은 모습이고 지리학설상이 운문산의 요지가 되고
호거산의 유래에도 연유된다.
산행지~청도읍 운문사 서쪽산~호거대~범봉능선~범봉~딱밭재~천문지골~운문사주차장으로 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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