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안개~
퇴근길 사무실문을 닫고 나서니 짙은안개가 끼여 사방천지 바로앞에 사물이 환각상태에 놓여져있다
모든시야가 중지된듯한 느낌에 불안마져 들다가~
바로앞에 차량도 보이지않는 거리감에서 느끼는 묘한 몽롱함
온통 도시가 희뿌연 잿빛안개에 쌓여 더듬이처럼 더듬거려야 보일 거리감
형체없는 거리인이 내코앞에 오니 보인다
어쩜 지금 세상돌아가는 모습처럼 멍한 공황상태
괜히 앞이 안보인다고 하느님께 궁실됐다는게 무색해진다
한치앞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
그게 오늘의 우리 모습인데도 늘 그무었이 있다고 오른팔 높이 들고 외친다
어느날 이 밤안개가 엄습해올때
내앞에 너를 알아보지못할때
나는 무섭고도 소름끼칠 그순간을 일찍 맛보는것처럼
무색한 가로등 불빛이 부연 밤안개를 쏘아보는것을 본다
늘 이렇다면...
그래도 밤새 자고나면 태양이 떠 가스를 사라지게 할것이다
08.11.25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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