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암장 1개월정도 다니고~ 늘 설레이던 자연암장으로 나서게된다
전날 실크로드님이 암벽등반을 하자하시니~ㅎ
몇번 망설임은 있었으나 늘 암벽타시는님들을 부러워하던참~ㅎ
블방에 지기님들이 겨울암벽은 끝났다던데...
또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하시는 님들을 생각하며...
암벽장에 들어서자마자 으악~저 저것봐요~하고 나는 놀랜토끼처럼 멋드러진 암벽에 붙어 자라는 나무그림자에게 정신을 뺏기고~
직벽에 멋진 예솔 한그루~ㅎ
나는 뜸부기님한테 눈짓을 해본다~ㅎ
얼마나 멋있고 황홀했는지~ㅎㅎ
타는님도 웃으웠겠지만 보는 나는 그 신기함에 어쩔줄 몰라하며~ㅎㅎㅎ
만들래야 만들수없는 멋진 작품하나가 탄생된다~ㅎ
대한민국의 유일한 그림 한장일게다~ㅎㅎㅎㅎ
구름에 달가듯이~가 아니고
바위에 붙어자라는 나무그림자위에 걷는 소년~ㅎㅎ
지구밖에 소년이 세상을 걸어나오는 날~ㅎㅎ
에이구~블방지기님들도 제목하나 붙여보이소~하하하~
양지바른 문수직벽바위에는 그렇게 아름다운 나무한그루가 외로운모습으로 내시선을 송두리째 빼앗아 서있었다~
실크님과 같이하시는 암벽 등반팀들이시다~ 그리고 나,뜸부기님^^
헬멧을 쓰고나서 토목공사 참집아줌마라고 놀리는 바람에~ㅎㅎㅎ
그렇게 등반이 이루어진다~ 자연암장에는 처음 경험하게되는~
울산 문수암장은 사철 따뜻한곳이라 겨울에도 사람들이 반팔입고도 등반을 한다 하니~
실크로드님^^
같은팀~큰별님^^
선등자~^^
같은팀의 선등자시다~ 제일 많이 수고하셨다~^^
자일 네동을 다거셨다~
어떻게 올랐는지~ㅎㅎ
클라이밍 센타장이시다 김영희선생님~^^
우연찮게 여기서 대구암장에서 같이한 님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우리나라 여자선수권안에 몇등이라 하던데~ㅎ
모든님들이 자일 세번째구간에서 시간을 많이 빼겼다~ 당연히 나도 애를 많이 먹었다~ㅎ
암벽과 몸이 껌처럼 딱붙어있다~ㅎ
오버행인데다가 홀드가 보이지 않는다~
같으팀 대장님이시다~
일목요연하게 선등자확보만 보시다가 한판 오름하신다~
오를땐 찍~소리도 못내다가 하강시엔 웃음이 나나보다~ㅎ
바위에 붙어있는 부처손이 꼭 우리모습같아 보인다~
부서지는 금빛에 몸을 태우고 있는 ?고사리~
잎사귀밑에 씨방이 알알이 맺혀 자식번식의 강함을 넌지시 보여주는듯 하고~
내려다 보니 울산바다가 새파랗게 수평선을 그리고 있다~
볼트에 은빛이 부서지고~
루트가 많아서인지 곳곳에 생명줄이 늘어져 있다~
휘어진 소나무한그루가 먼저가신 산우들옆 추모비석에서 몸소 시련을 배우게하는듯 하고~
문수산 주차장에 내리니 차운바람이 얼얼하도록 세차게 불더니만
암벽장으로 올라서니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봄날씨이다
누군가 문수암장은 선택받은곳처럼 따뜻한나라라 하더니~
역시 믿고 따라 나서니 경험자들이 흠모된다~
이렇게 처음으로 내년에나 함 해볼까 했던 암벽등반을 하게되고~
많은님들이 오름하는 모습에 또다른 내안의 절박함과 대화가 오고가고~
일초 일순간도 긴장이 늦출수없는 자기와의 싸움을 그 오름길 난간에서 시름을 한다
무엇을 위하여 도전하는지~
바위는 말없이 그자리에 버티고 서있는데
인간은 늘 그들을 타고 오름을 계속 하고있다~
08.11.30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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