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짙은
산길을 들어서며~
꽃대를 바짝 키우고 노루발칭구가 기다리고~
작고 앙증맞은 꽃잎을 영글고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렸을까~
고운햇살을 받으며 최고의 충만을 맞보고있는 너~
짙은 산길속 그들에게 축복하는듯 곱디고운 햇살이 옥잠난초얼굴에 곱게 내려앉아~
깊은응달속에 핀 네모습은 더욱 귀하고~
계곡물가에 이름모를 풀잎이 햇살칭구에게 몸자랑을 하듯 흐르고~
반갑다 칭구야~^^*
산수국의 황홀한 외출이 시작되고~
재잘 재잘~ 와글와글~ㅎ
사람사는 세상처럼 저마다 충만한 생명의 자랑거리가 많아보이고~
산꼭대기 사람사는 텃밭에 우리가 즐겨먹는 쑥갓꽃이 웃음지고~
산길 감아돌아 내려오는길에 칭구가 불러지고~ 매화노루발~
솔가지에 엎드려 얼마나 시간을 같이했을까~
그래도 다 못한 이야기들이 아쉽기만하고~
생명~
축복~
감사가 일고~
맑고 깨끗한 너의얼굴
자세히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랑한다 사랑한다 속없는 얘기만 흘러나오고~
산중에 걸터앉아 같이온님들과 꽃얘기널어놓으면
아래동네 굴뚝연기 피어오르듯
근심걱정 사라지고~
집에 와 열어보니
어느새
나에게 말을 걸고~
새벽부터 내리는 빗소리에 잠이깨니
올망졸망 구슬달고 있을 네모습을 상상하고
갸우뚱 거리는 얼굴속에 다시 빨려들어가
어제한말 그대로 다시 연결되고~
09.06.22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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