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노래~
애기상황버섯을 만나고~
작년에 핀 삽주꽃이 몸하나 흩트리지않고 소금기둥처럼 피어있고~
언제부터 나무에게 기대어 피고 지고 자라고있었을까나~
우산나물꽃이 큰키를 내밀고 멀리서 들려오는 내발자욱을 기다렸을까~
풀하나 생명의향연처럼 저마다 고운자태로 그림그려놓고~
몽우리에 물방울하나 가슴에 메달고, 비비츄~
서로 예쁘지~하고 얘기하고....참조팝나무 꽃~
가지끝 초록새되어 곧 날아오를자세로 나를 보고있는~
짙은 숲속 계곡옆에 싸리꽃이 길을 틔우고~
사람에게도 흐르는 물같은 넉넉함이~
산길 내려오는 길목에 흘러내리는 산물이~
숲속길을 들어서면
푸른내음들이 먼저 반기고
숲속길을 들어서면
푸른잎들이 생명의 춤을 추고~
약초산행을 가자고 지인이 연락온다
나로써는 얼마나반가운소식인지..
깊은골짜기 숲속을 잡목을 헤치며 들어서는 싱그러움~
쉽게 아무도 찾아오지못하는 그곳을 들어선다는게 감사하고
눈길맞출 칭구는 더 신비롭고 반가웁고~
애기상황버섯을 만나 신기함을 나누고
좀더 자라야 된다는 지인의 얘기를 들으며
황금빛깔의 몸자랑을 보고또보고~
나무에 붙어 자라고있는 삽주를 또 만나니
더불어 사는 우리들모습처럼 더 귀해보이고
기다림의 화신처럼 소금기둥되어
작년에 가진 몸매를 그대로 열어놓고~
말하지 못한 사연들을 들려주는것 처럼
숲속에 들어서면 온통 그들의 얘기가 흐른다~
09.06.20 추경~^^*
상황버섯,삽주(천출,백출)공부를 했습니다~
더덕도 많이 봤습니다~
근데 저는 사진통열기가 더 바빳습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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