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도~
이글거리는 오메가를 소원하진않았지만...
은은한 금빛얼굴을 바다물에 담군채 구름속에 가려 속내를 열고
통통배 멸치어선들이 출항하는 삶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사람과 하나된듯 어선내음에 줄을 지어
갈매기들은 한폭의 아련한 풍경을 낳는다
강양항 부근에는 금방잡은 멸치를 쪄내어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고..
어르신들의 뽁음담배연기는 김이 서린 작업장에 서로 엉키어 하나가 된듯 피어오르고..
추운바닷바람에도 아랑곳없이 행복해 하는 어느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출렁이는 겨울바다얘기처럼 푸른바다위에 누워..
귀가 멍할정도 거친 파도는 스스로 몸을 부숴내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해국의 얼굴은
바닷바람 짱한데도 암벽사이사이 숨을 고르고...
09.12.13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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