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등자가 먼저 올라가 자일을 걸고~
나비처럼 날아 하강한다~
착지하는 선등자~
같이 하신 탑 클라이밍 등반자님~
등반대원과 확보자는 자일이라는 생명줄에 모태처럼 이어져 있고~
지인이신 실크님을 따라 의성 빙벽등반을 따라가게 된다
절벽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얼어 빙벽등반대원들에겐 더없이 큰선물인듯 기다리고있고..
추우면 추울수록 좋은 그들을 보면서
모든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의미가 부여되는듯 하였다
감히 따라할수없는 나자신을 보면서
다른팀에 여성회원의 멋진 오름을 지켜도 보고..
여기저기 얼음 떨어지는 소리가 꽈광꽝...꽝....
등반대원들은 파편처럼 떨어지는 얼음조각소리를 가락처럼 흘려듣는듯하고..
한 오름하고 오신님들은 얼굴에 콧등에 군데군데 비수처럼 스치고 지나간 얼음자국이 훈장처럼 성글성글 그려져있고...
그래도 좋은듯 또 그자리로 돌아가니..
그들에겐 그자리가 참 따뜻한가 보다~ㅎ
..
겨울이 어디쯤 가고 있을까
계곡의 줄기를 따라 발걸음을 놓으면서
햇살에 녹아내리는 눈의 투명성를 우두커니 서서 한참을 바라도 보고
어디선가 푸드득 날아오르는 한쌍의 새도 바라보며
아직까진 적막하다고 해야하나
햇살빛에 부서져내리는 갈대
금빛되어 휘날리고~
10.01.17 추경^^*
'길위에 이야기 > 1월~2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문무대왕릉/갈매기의꿈, 울산~어물동 복수초/생명의눈부심10.02.01 (0) | 2010.02.01 |
---|---|
성주~계곡길에서10.01.24 (0) | 2010.01.25 |
강원도 정선과 태백사이~함백산(1.572m)10.01.10 (0) | 2010.01.11 |
덕유산~향적봉10.01.03 (0) | 2010.01.04 |
거제도~바람의언덕,봄비를 맞으며~09.02.21,22 (0) | 2009.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