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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7월~8월

가창길에서~까마중.무릇.망초,분꽃,나비,환삼덩굴~10.08.12

by 추경 2010. 8. 15.

 

 

 

어릴때 담장밑에 참 잘도 피던 분꽃~       분꽃~

 

 

까마중꽃을 이렇게 자세히 보기는 첨 일세..    까마중~

까만 열매가 맺히면 입안에 넣어 톡톡 깨물던..

입가에는 시커먼 물빛이 묻어 옷이랑 손이 시퍼렇었지..

 

 

그땐 몰랐는데...

 네모습을 참 자세히 보게되네..

참 앙증맞기도 해라...

 

 

활짝 날개를 핀 나비가 옷빛을 자랑하네...

 

 

처음 만난 무릇..   

난간길에 홀로 피어 길가던 나의 시선을 고정시키던 너..

수채화그림같은 모습으로 초롱초롱 고운눈빛을 흘리며..

곧게 선 네옆에 한참 앉아 정겨운 말벗이 되었지..

 

 

옆으로도 보고

앞으로도 보고....

네모습에 가슴이 무척 시원했지..

 

 

들판에 망초가 흐드레 바람을 지고 서성이고..  망초~

 

 

하나 둘...왔던 자리로 다시 되돌리기를 하고...

 

 

밭두렁에서 일하시는 할머니에게 묻는다..

할머니~호박꽃이 흰색도 있었나요...ㅎ  

그건 박꽃이여~ㅎㅎ

아직 많이 보고 만나야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기초적인 호박꽃 상식도 모르니...ㅎ

 

 

온통 논길 둑길에는 환삼덩굴이 난리다.. 

살만 대이면 엉겨붙고 작은 까시가 있어 까끄럽게 한다..

피해다닐수 밖에 없는 칭구다..

그래도 약초방에는 나름대로 쓰임새가 많다..

좋은것 반.. 안좋은것 반...ㅎ

 

 

 

 

 

 

 오후 늦게 사진통을 차에 싣고 가창에 있는 작은숲길을 올라본다

칭구들이 사는 그곳은 늘 머리를 맑게 한다

도시에 없는 신선함이 가슴을 열리게 한다

푸른산이 눈앞에 드리운 그곳은 사람의 숨을 티운다

맑고 고운 칭구들은 늘 깨끗하다

자신의 속뜰이 그러하니까...

                                                                 10.08.12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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